최근에 이집트 왕가의 골짜기의 투탕카멘의 무덤을 조사하던 중, 빈 공간이 발견되었고 이 ‘숨겨진 방’의 발굴에 대하여 관심이 이어졌다. 그리고 보도가 이어지던 과정 중에서 이 ‘숨겨진 방’의 주인이 네페르티티일 가능성이 대두되었다. 네페르티티라, 이집트학의 슈퍼스타 중 하나이자 베를린에 있는 페르가몬 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그 흉상의 주인인 네페르티티라면 이는 확실히 화제가 될 수 있는 주제였다. 이집트학에 관심을 가진 사람으로서, 이 무덤이 왜 네페르티티로 추정되는지에 대해서 기사를 꼼꼼히 읽어보기로 했다. 근데 대부분의 기사에서는 그러한 근거는 나오질 않았다. 경향신문의 기사에는 ‘숨겨진 방’이 투탕카멘의 무덤인 KV62호보다 비슷한 시기에 먼저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 직전의 인물일 것이고, 그렇다면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