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you have I been absent in the spring,
반응형

etc. 12

(번역)Jon Elster-합리적 선택의 본질과 범위

발번역입니다. 지적은 좋은 번역에 도움이 됩니다. 합리적 선택의 설명의 본질과 범위 존 엘스터 번역 : Fulton 합리적 선택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그것들의 한계와 한도는 무엇인가? 필자는 세 단계를 거쳐 이 물음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 1장에서의 주제는 행태의 의도적 설명에 대해 일반적인 범주이다. 2장은 합리적 선택 설명을 형성하는 데 필요한 가정을 추가할 것이다. 3장은 고유한 추론을 산출하기 위해 합리적 선택의 힘을 보다 세밀하게 고려할 것이다. 특히, 이는 최적 선택의 비단일성 및 심지어 존재하지 않을 수 있는 문제와도 관련된다. 1. 의도성 의도로부터 행동의 일부를 설명하는 것은 그 행동을 하는 개인의 의도에서 파생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성공적인 의도적 설명은 행태를 행위로, ..

etc. 2017.08.26

‘숨겨진 방’은 네페르티티의 무덤일까?: 한국의 ‘언론사’의 역량에 대한 의구심

최근에 이집트 왕가의 골짜기의 투탕카멘의 무덤을 조사하던 중, 빈 공간이 발견되었고 이 ‘숨겨진 방’의 발굴에 대하여 관심이 이어졌다. 그리고 보도가 이어지던 과정 중에서 이 ‘숨겨진 방’의 주인이 네페르티티일 가능성이 대두되었다. 네페르티티라, 이집트학의 슈퍼스타 중 하나이자 베를린에 있는 페르가몬 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그 흉상의 주인인 네페르티티라면 이는 확실히 화제가 될 수 있는 주제였다. 이집트학에 관심을 가진 사람으로서, 이 무덤이 왜 네페르티티로 추정되는지에 대해서 기사를 꼼꼼히 읽어보기로 했다. 근데 대부분의 기사에서는 그러한 근거는 나오질 않았다. 경향신문의 기사에는 ‘숨겨진 방’이 투탕카멘의 무덤인 KV62호보다 비슷한 시기에 먼저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 직전의 인물일 것이고, 그렇다면 투..

etc. 2015.12.02

역사와 공간의 지층 - 불편한 '루브르'에 대하여

보통 필자가 대형 박물관이나 갤러리를 완전히 도는 데 들이는 시간이 보통 길어야 5시간-6시간이다. 그나마 다른 사람들보다 고고학이나 박물학에 대해 아는 것도 많은 편이고, 그림도 나름 열심히 봤기에 5-6시간이면 대부분 큰 박물관이라하더라도 무난히 다 돌고는 했다. 루브르라고 예외가 있겠는가라고 했지만, 파리 생활을 한 지인의 말이 떠올랐다. 2년 넘게 파리에 살았고 루브를 많이 방문했지만 루브르를 다 돌지 못했다는 말이었다. 그럴 수 있나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루브르로 가는 7호선을 탔다. 지상에서 루브르로 접근하는 것보다 지하에 있는 카루젤 아케이드에서 접근하는 것이 짐수색 대기 시간이 짧다는 말에 지하철에서 내리자마자 그 길로 루브르로 향했다. 그리고 루브르가이드 앱을 실행하고 위치를 확인하고 지..

etc. 2015.10.11

영국 음식에 대하여

본인은 사실 영국 음식은 그동안 말만 들어온 사람이다. 오히려 고든 램지나, 제이미 올리버 같은 유명 쉐프들이 등장하면서, 영국의 음식도 나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혼자 여행하면서 이런 세프들의 레스토랑에 예약해서 가기는 애매했다. 그래서 본인은 런던의 음식을 접해야 했던 곳은 일종의 펍, 패스트푸드, 그리고 가게에서 파는 샌드위치들이었다.하지만 이러한 음식만으로도 충분히 영국의 음식에 악명을 이해할 수 있었다. 처음에 맛본 맥도날드에서 범상치 않음을 느꼈다. 프렌치 프라이가 참 쓰게도 짜고 빅맥도 알 수 없을 정도로 맛이 겉도는 느낌이었다. 이해할 수가 없었다. 빅맥이라는 버거요리 자체가 맛없기가 사실 어려운 요리기 때문이다. 근데 이게 어찌 된 일인지 씹으면서도 알 수 없었다. 뭐랄..

etc. 2012.04.02

런던에서 하지 못한 것들

생 폴 성당에서 넬슨과 처칠의 묘를 방문하고 오기. 영국의 축구장을 방문하기. 세익스피어의 연극을 보고 오기. 피시앤칩스를 정말 유명한 데서 먹어보기. 제이미 올리버나 고든 램지와 같은 유명 쉐프의 레스토랑 방문하기. 대영도서관에서 책을 열람해보기. 캠던 타운의 클럽 가보기. 수트 한 벌 맞춰보기. 애프터눈 티 세트 즐기기. 대영박물관 메인 홀에서 수다를 진하게 떨어보기. 런던 아이에서 애인님과 함께 야경 구경하기. 런던의 근위병들과 사진 한 장 같이 찍기. 솔즈베리를 방문하여 마그나 카르타와 스톤헨지 구경하기. 옥스포드에서 루이스 캐럴은 흔적 따라 다니기. 런던 던전의 음침함 느끼기. 잭 더 리퍼의 범죄 현장 방문하기. 로열 오페라 극장에서 오페라 관람하기. 런던의 고서점에서 서적 구입하기. 내셔널 포..

etc. 2012.03.31

런던 여행에서 겪었던 단상 하나-화장실을 찾아라.

런던 여행에서 겪은 일 중 가장 난감한 상황은 바로 화장실을 찾는 것이었다. 우선 런던은 서울처럼 지하철역에 화장실이 있는 구조가 아니다. 그리고 화장실이 있더라도 어디 있는지 알아내기가 매우 어려우며, 무료인 경우는 확률이 더 줄어 든다. 일주일 간에 여행에서 본인이 런던에서 화장실 문제로 미치기 직전까지 갔던 적은 총 세 번에서 네 번이 있었다.첫번째 그런 일을 맞닥트렸을 때는 다행히 한 20분간을 헤맨 결과 튜브(런던의 지하철) 역 안에서 화장실을 찾을 수 있었다. 그래서 난 런던의 튜브 역 안의 화장실이 찾기 어려울 뿐이지, 어쨌든 있다고만 생각을 했다. 문제는 두번째의 상황에서 였다. 타워브리지에서 위기감을 느낀 나는 타워브리지의 인근 역인 타워힐로 갔으나, 화장실은 찾을 수가 없었고 결국 일단..

etc. 2012.03.29

나치즘과 독일법 [가디언 2012 2. 24일 기사 일부 번역]

모 트윗봇에서 나치즘과 독일 국내법의 정황을 설명한 팩트 상황이 있는데, 사실 관계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이런 글을 쓰게 되었다. 이 글은 독일 국내법에서 나치즘과 관련한 불법 규정과 또한 합법인 경우를 나열한 것이다 참고 바란다. 불법인 상황 1. 다음과 같은 슬로건을 말하거나 외치거나 쓰는 경우 불법. - 하나의 민족! 하나의 제국! 하나의 총통![Ein Volk! Ein Reich! Ein Fuhrer] - 피와 명예[Blut und Ehre]-히틀러 유겐트 - 충성은 나의 명예[Meine Ehre heisst Treue]-SS 2. 히틀러의 조각이나 초상화를 전시하는 행위. 단 교육적 목적으로 역사책과 박물관에서 전시하는 행위는 제외 3. 나치십자가(스바스티카) 문신과 그래피티 4. SS의 심..

etc. 2012.02.27

서울에 대한 고민의 연장에서의 한국을 생각한다.-『서울은 도시가 아니다』를 읽고-

서울은도시가아니다 카테고리 역사/문화 > 문화일반 지은이 이경훈 (푸른숲, 2011년) 상세보기 이 책은 사실 건축학도가 쓴 책이다. 그렇기는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의 내용이 흔히 말하는 도시사회학과 무엇이 다른지 잘 알 수가 없었다. 마누엘 카스텔스의 저서보다도 오히려 간결하고 서울이라는 도시의 공간적 문제와 더불어 사회적 문제를 합리적이고 논리적 차원에서 잘 보여주는 이 저서는 참으로 보면서 놀라웠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은 이 책을 다시 쓰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평소에 서울이라는 공간에 가지고 있던 문제 의식이 그대로 반영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조금 더 내 언어로 풀어냈으면 하는 ‘욕구’가 생겼다. 물론 그것은 부질없는 일이다. 이미 완성된 글에 무엇을 더한다는 것은..

etc. 2011.10.08

후쿠자와 유키치를 변호하며. -3- 제국주의라는 레이블.

후쿠자와 유키치를 따라다니는 가장 큰 레이블은 그는 일본의 군국주의를 만든 제국주의자라는 것이다. 후쿠자와 유키치의 사상을 되짚어 보면 그를 지배하는 가장 큰 사상은 ‘자유주의’이다. 가장 큰 선에서 말하자면 제국주의와 자유주의를 당대에 분리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결국 하나의 근대사상으로서, 둘은 같이 기능하고 있었으며 이는 2차대전 이후 자유주의의 반성이 있기 전에는 이 둘은 완벽히 분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근대사상으로서의 자유주의를 추종한 후쿠자와 역시 이 둘이 완전히 분리되지는 않았다. 즉 후쿠자와는 ‘자유주의’인 동시에 ‘제국주의’를 내포하고 있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동의한다. 이는 비판사상이 아닌 근대사상으로서의 자유주의의 맹점 중 하나이다. 하지만 후쿠자와는 자국의 문명화만을 말한 것..

etc. 2011.07.30

후쿠자와 유키치를 변호하며. -2- "탈아론"을 논하며.

흔히들 탈아입구라고 한다. 정작 후쿠자와 유키치는 탈아는 말했지만 입구는 말한 적이 없다. 물론 후쿠자와가 강조한 문명화에는 이른바 유럽화, 서구화가 포함된 개념이지만 궁극적으로 후쿠자와는 근대화와 국가로 이뤄진 국제체제의 진입을 말한 것이지 단순히 입구를 말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명화는 결국 국가의 독립을 위해서 피할 수 없는 것이며 중국과 조선에게 있어서도 이러한 문명화는 필요하다고 다른 글에서 밝힌 바 있다. 탈아론과 이전에 포스팅한 "조선인민을 위해 그 나라의 멸망을 축하한다."는 조선의 갑신정변이 실패한 맥락에 있다. 즉 조선의 문명화는 요원해졌으며, 특히 이 과정에서 대단히 국가가 야만적이자 봉건적인 행태를 보였기 때문에 후쿠자와는 조선의 문명화는 멀게 느껴졌던 것이며, 이는 중국에..

etc. 2011.07.2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