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you have I been absent in the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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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단상 69

작금의 근황

잡마켓에서 최종면접에서 여러 번 물먹어가며 나아가면서 뭔저 지금 하고 있는들을 정리할 필요를 좀 이래저래 느꼈다. 내가 뭘하고 있는 지를 알아야, 앞으로 어떻게 할지 체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첫번째는 티칭이다. 이전에 군생활 부터, 최근에는 디펜스학기부터 그리고 지금 학기까지 진행을 하고 있는데 하면 할수록 내 것을 어떻게 보완해야할 지 고민만 증가한다. 혁신과 발전 사이를 고민하는데, 사실 하고 싶은 것은 혁신이지만 결국 선택은 발전일 뿐이다. 티칭의 종류가 학기마다 바뀌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인데, 먼저 진행하는 교양으로의 수업과 다음에는 방법론 2에 해당하는 수업이었다. 전혀 다른 성향의 수업 속에서 고민이 늘 뿐이다. 시간이 지나면 수업에서 뭘 얻고 잃었는지도 써볼 생각이 좀 있지만, ..

일상단상 2024.08.01

블로그 굴리기

굳이 한다면 트위터보다는 블로그나 유튜브가 남는 것이 더 많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트위터가 생각을 정제해 나가며 스케치하는 것에는 장점이 있지만 이를 아카이빙 하는 작업으로는 확실히 부적절한 감이 있다. 그렇기에 블로그가 의미있는 것이지만. 블로그에다 남겨야 할 기록은 뭐가 있을 까. 그 기록에 대해서는 뭐라 말하기 쉽지 않지만, 대체로 정리해보자면 일종의 연구에 대한 정리와 생활을 하면서 겪는 일들에 대해 정리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을까 싶다. 다만 이런 것들이 누적되었을 때 남는 것은 의미가 있을 수도 있다. 뭐 휘발되는 생각들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도 의미가 있을테지만. 글을 쓰는 데 적극적으로 난 AI의 도움을 받을 생각이다. 연구를 정리하는 작업에서도, 글을 쓰는 데 있어서도. 이렇..

일상단상 2023.07.25

프로젝트 진행에 대한 내 방식

보통 프로젝트를 세개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일을 진행하는 편이다. 보통은 하나의 단기간에 마무리 짓는 프로젝트와 중장기 프로젝트 두개를 동시에 진행하는 데, 이 경우 단기에 시작해서 끝내는 프로젝트가 보통은 하나씩은 섞여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 끝낸 마무리 프로젝트는 좀 장기적으로 진행했던 프로젝트였다. 프로젝트를 하나를 마치고 일단 던져두고 나니, 쉬기보다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서브 프로젝트에서 메인으로 승격 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를 정해두고 이를 같이할 코워커도 확정지었다. 그분과 학교에서 우연히 만나서 코워킹 제의를 하고, 어떻게 진행하고 무엇을 진행할지, 목표는 무엇이며 성공 시에 크레딧을 어떻게 나눌 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프로젝트를 끝나고 좀 휴식을 할 생각이 아니라 다른 프로젝트를 잡고..

일상단상 2021.03.06

영어페이퍼/논문을 쓸 때 반드시 쓰는 앱

영어 페이퍼 라이팅의 쌍칼이라면, 하나는 더프리딕셔너리, 하나는 ludwig이다. ludwig은 무료는 제한적 이용이지만 유료는 마음껏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더프리딕셔너리에서 쓰는 기능은 사실 딕셔너리가 아니라 thesaurus이다. 유의어나 대체어를 찾을 때 반드시 필요하다. 사실 이런 유의어나 반대어에 대한 중요성은 GRE 버벌하면서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에, 이런 기능이 반드시 필요하다. ludwig은 실제로 내가 작성한 영어표현이 실제로 존재하는 지를 보여준다. 일종의 언어적 규약과 관습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는 데 실제 공적인 문서나, 언론 보도 데이터베이스와 대비하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앱 홍보에서도 언급하듯이 실제로 고급스러운 영어를 쓰게 해주는 목적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이 앱을 쓰기..

일상단상 2021.02.19

공부 외의 삶

공부 외의 인생의 낙이라고 한다면 여러가지가 있다. 요즘의 낙 중 하나는 밤에 위스키 홀짝이고 자는 것이다. 방에는 꼭 두병을 두고 있는데, 최근에 두고 있는 건 몽키와 버펄로이다. 낮에는 커피를 달고 살고, 저녁에는 위스키를 달고 사는건 무슨 기분인지 모르겠다. 다르게 하는 것은 케틀벨이다. 케틀벨을 처음에는 스윙만하다가 최근에는 잔근육 운동과 클린까지 진행하고 있다. 피트니스를 가거나 자전거를 타기가 애매하니 선택한 것이 케틀벨이고 계속 무게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스윙은 20-30개씩 10세트를 하고 있고 거기에 스쿼트와 클린을 섞어서 하고 있다. 운동을 못하다가 이렇게 시작하니 효과가 좋다는 것을 직방으로 느끼고 있다. 많은 이들이 집에서 기구를 산다면 왜 케틀벨을 추천하는 지 알 것 같다. 이..

일상단상 2021.02.16

최근의 모 씨의 도용과 표절에 대한 문제

몇달전 타인이 쓴 오래된 한국어 논문을 ssci에 인용표시 없이 자기 이름으로 게재한 것을 본 적이 있다. 씁쓸했지만 지나쳤다. 또한 한달 전 즈음에 어떤 분이 쓴 여러 논문이, 일본 저널에 실린 논문을 번역하여 역시 인용표기도 없거나 내주나 각주 없이 참고문헌에만 넣어서 구성도 거의 동일하게 게재한 페이퍼들인 것을 본 적이 있다. 이런 것들을 잡아내는 관리가 어렵다는 것은 이해한다. 번역이 된 글들의 원형을 찾는 것은 현재의 시스템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다. 어제 부산행 비행기를 타기 직전, 어떤 분이 다른 분의 글을 도용하여 여러 수상을 했다는 것을 듣고 그 분이 나와 인접전공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 분의 석사논문과 페이퍼를 폰으로 검색하였고 그것을 카피킬러에 돌릴 수 있었다. 그래서 나온 결과들은 ..

일상단상 2021.01.19

사회운동 내의 파토스 과잉에 대하여

대부분의 ‘현상타파’를 추구하는 사회변혁운동이 가지는 공통적인 속성 중 하나는 로고스와 파토스가 동시에 작동한다. 이른바 가치적 지향과 동시에 당위적 추구의 로고스와 이러한 지향에 대한 모티브인 동시에 이를 호소하도록 해주는 동력으로의 파토스가 이러한 사회변혁운동을 구성해주는 관념적인 속성이 된다. ‘현상유지’를 추구하는 가치수호운동 및 가치회복운동과 같은 경우에는 이러한 사회변혁운동이 가지는 로고스와 파토스의 상호양립과 달리 보통은 로고스의 우위와 그에 의한 종속현상이 나타난다. 이른바 ‘현상유지’적인 이러한 행태가 상대적으로 ‘이성적’이라는 호소는 바로 이러한 부분에서 나타난다. 성리학의 논점으로 이러한 사회운동과 로고스와 파토스의 문제를 이야기하자면 결국 ‘사단’과 ‘칠정’의 문제라고 할 수 있겠다..

일상단상 2018.07.11

두시간 거리

나이가 들다보니 종종 조금 멀리 와서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를 하는 일이 잦아졌다. 작년에도, 그 전해에도 그러한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올해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이런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내가 얼마나 멀리 와버렸는가를 느낀다. 그 와버린 것에 대해 후회는 없지만, 뭔가 많이 변해버린 듯해 안타까운 그런 마음은 있다. 다시 그때의 나로 돌아갈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 돌아가는 길에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전주를 내려갈 때 버스 안이나 기차 안에서는 지겹다고 느낄 때가 종종 있었는데 오늘은 그러지 않았다. 아무래도 자주 가지 않았던 곳을 방문하는 그런 느낌 때문이었을 것이다. 좀 더 많이 돌아 다녀야겠다. 그래야 뭔가 산다는 느낌이 들 것같은 생각이 들었다.

일상단상 2018.07.03

와인취향

커피는 좋아하지만 그 와인 특유의 그 탄닌 맛을 좋아하지 않는다. 감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와도 이는 어느 정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일 텐데 그 혀를 감도는 떫은 느낌은 어떻게 해도 좋아할 수 없다. 그 향과는 무관하게 그 떨떠름한 그 감각만으로 기각이다. 그래서 카베르네 쇼비뇽이나 말벡은 일단 피하고 본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는 화이트와인을 선호하지만, 상대가 레드와인을 고를 때는 어떻게든 가장 주류의 와인인 카베르네 쇼비뇽은 일단 제끼고 본다. 아니 반드시 그래야 한다.어제 고른 와인은 피노누아였다. 입에 닿는 음료는 꾸덕한 느낌이 없어야 해서 피노누아를 선호하는 편인데, 보르도 계열의 와인을 예찬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취향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음식의 향이란 중요하지만 나에게는 향이 맛을 압도해서는 ..

일상단상 2018.06.29

설탕음료

아는 분들은 잘 알겠지만 단 음료를 참 좋아한다.가성비로만 따지면 쿨피스 같은 음료수는 드물다. 여름이 되면 더더욱 음료수를 찾게된다. 오히려 공부를 할 때는 커피만을 입에 달고 있지만, 공부할 때가 아니면 단 음료가 왜 이리 당기는지 모르겠다. 조금 생각해보면 굉장히 비효율적인데, 차라리 일을 할 때 단걸 마시면 뭔가 설탕 대비 생산성을 따질 수 있지만, 놀 때 이런 것을 찾는 것은 1차적으로 생산성을 따지지 못하지 않는가. 원래는 오늘은 좀 안좋은 일을 겪은 후배랑 밥먹고 술이나 한잔 하려 했다. 그 후배가 성적으로 이성이기에 단둘이 보기보다는 다른 친구 한명 데리고 나오라고 했는데, 후배는 그런 것을 신경쓰지 않는다고 하였다. 내가 부질없는 것에 신경을 쓰거나 오히려 이것이 배려가 아닐 수도 있겠다..

일상단상 2018.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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