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단상69 블로그 스킨 교체 조금 빡셌지만 스킨 업데이트를 했습니다. 블로그를 반응형 스킨으로 바꾸니 조금 살 것 같네요. 짤방은 역덕들을 자극할 수 있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데스마스크, 장소는 대영박물관입니다. 6월 이후 변한 것은 확실히 주도적인 삶이 이뤄지고 있네요. 뭔가 스노우볼이 알차게 굴러가는 느낌입니다. 현재 파리여행이 예정 중에 있습니다. 여행사에 무사히 가능하다는 연락이 오기를 기도 중입니다. 최대한 빡세게 재밌게 놀다올 생각입니다. 프렌치 쿠진과, 프렌치 쿠진과 프렌치 쿠진과...... 진작에 바꿀걸 하는 생각도 듭니다. 고생했던 만큼 충분히 마음에 듭니다. 나름 스킨을 오래 썼다 생각했지만 가끔 이런 식의 대청소도 필요하죠.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행이 어찌될지는 모르지만 안된다고 해도 11월에 또 여행 계.. 2015. 9. 18. 블로그에 대한 불만과 라이딩의 불확실성 블로그에 대해 최근에 불만인 사안은 뭔가 봇에 의한 유입이 좀 심각하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사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기술적으로 납득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보안의 취약성을 증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좀 유쾌하지 못하다. 신분이 바뀐 다음에야 주변에 눈을 돌릴 수 있게 되었다. 아침에 자전거를 타고 달려보니 주변을 바라볼 순 있었다. 이전에 자전거를 안 탄 것도, 한번도 와보지 않은 곳도 아니었는데, 이제서야 주변이 보인다는 것은 그 동안 주변에 시선을 돌리지 않았다는 말이 된다. 나는 그 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조금은 회의가 들었다. 내일도 모레도 자전거로 달릴 테지만, 새롭지 않은 길에서 계속 새로운 것을 보게 될까? 어떤 것도 확실하지 않다. 불확실성 사이에서 무엇을 낚을 수 있으려나.. 2015. 6. 1. 이번 학기의 반성 이번 학기를 돌이켜 보자면, 가장 부족했던 부분은 아무래도 동기도 의욕도 없는 피교육자에게 강의를 어떻게 하면 더 잘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이었다. 사실 지금까지는 어느 정도는 고등교육기관에서는 피교육자가 어느 정도 알아서 해야 하는 부분이 크다고 생각했고 교육자는 이를 잘 끌고 오는 것이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막상 이번 학기를 거치면서 그것이 전부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뻑뻑하게 되리라고는 생각 안했지만 이번 학기는 가르치는 의미에서 정말 빡빡했다. 의욕없는 피교육자를 어떻게 해야 끌고 갈 수 있는지는 쉬운 일이 아닌 듯하다. 조금 생각해보면 여태까지 했던 업무 부담에서 가장 부담이 적었던 학기이기도 하였다. 그랬기 때문에 치인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 지금까지의 방법이.. 2014. 7. 1. '망각'과 '기념'에 대한 잡념. 잊혀진다는 것은 두려운 일인가? 아니 그렇진 않을 것이다. 나도 몇 가지를 기억의 저편에 두고 갔기에 앞으로 나갈 수 있던 것이 몇 가지가 있다. 망각은 후퇴나 퇴화가 아니다. 기억이라는 것은 선택되기 때문에 기념과 추모는 의미를 가진다. 즉 망각은 무조건적인 탈각이 될 수 없다. 그러나 내가 선택하거나 선택할 수밖에 없는 망각과 달리 잊혀진다는 것은 다른 의미일 수 밖에 없다. 내가 아끼는 사람이 잊혀지지 않았으면 하는 것, 혹은 내 자신이 잊혀지지 않았으면 하는 욕망은 사실 개인이 포기할 수 없을 것이다. 망각은 권고될 수 없다. 그것을 권고하고 싶을지 몰라도 그것은 타자에 의해 강제되기에는 매우 뼈아픈 일이다. 집단기억을 연구하고 그것이 정치와 어떤 관계를 가지는지에 대해서 질문을 수없이 던지는 사.. 2014. 5. 26. 한달간의 자리비움 뒤 바쁜 와중에 정신이 확 들 때가 있다. 뭔가 그때 나 스스로를 자각한다는 생각이 든다. 문득 서울 하늘 아래에서 바삐 하루를 보내다 만나는 야경은 나를 나 자신에게 집중하게 한다. 여긴 어디지? 난 지금 뭐하고 있는 것일까? 이것은 자괴감이 아니라, 그냥 나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이 질문에 뭔가 유쾌하게 답할 수 있을 때가 좋은 상태라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페이퍼 하나를 끝냈다. 후련한 느낌이다. 무거운 시간이고 그다지 유쾌한 기간은 아니었던 그 시간 동안 난 나름대로 나 자신에게 충실했다는 생각을 한다. 한동안은 조금 가볍게 내 자신을 다룰 생각이다. 그동안 나에게 통증을 줬던 신체 부위도 치료도 좀 하고, 나에게 맞는 운동도 좀 하고. 술을 별로 마시고 싶지 않다. 라운지 음악을 좋아했지만, 더 이.. 2014. 5. 24. 멍하니 하늘을 보며 글들을 문득 쓰고 싶은 날 들이 있다. 예를 들어 오늘 같이 날씨는 좋지만 그 날씨를 바라만 봐야하는 오늘 같은 날이 그렇다. 많은 일이 지나갔다. 주변의 신상에도 영향이 좀 있었지만, 다행히도 나에게는 흔들린 정도였다. 잃은 것은 겉으로 보기에는 없다. 한국 사회는 재난, 그것도 인재에 의한 살상사고에 의한 트라우마를 어느 정도 크게 공유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러한 트라우마에 어떤 말을 보탠다는 것 자체도 조심스럽다. 이미 한국 사회는 많은 것을 잃었고 보상받을 방법도 하늘에 한탄할 수도 없는 재난을 겪어야 했다. 건물 정전사고에서 삼풍을 생각해야 하고, 이른바 몇몇의 사고가 한국사회의 샘플이 되어버린 지금이 서글플 뿐이다. 이번 사건을 통해 한국사회가 어느 지점이 약한지, 어떤 문제가 있는지 적나.. 2014. 4. 22. 이전 1 2 3 4 5 6 7 ··· 1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