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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단상69

오피스 2013의 워드를 써보고 든 생각 언젠가 시간이 지나면 아래아한글을 쓰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피스를 업그레이드 할 때마다 드는 생각이 사실 이렇다. 이런 생각이 든 것이 2007부터 들기 시작 했는데 2013을 쓰면서 이런 생각이 확고해지고 있다. 아마 개인적인 글쓰기가 PC에서 진행된다면 거의 대부분 워드에서 진행되지 아래아한글을 쓰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고 있다. 많은 곳에서 아래아한글 문서를 원하니 어쩔 수 없이 쓰는 감이 있다. 학술적인 글쓰기를 할 때도, 엔드노트 프로그램과 연동하기에 워드가 더 편하며 기타 서브파티 프로그램들도 아래아한글 보다는 워드가 더 편한 감이 분명히 있다. 워드가 쓰기 편해지는 것을 느낄 때마다 드는 생각은 만약 한글이 아니라 영어로 글을 쓴다면 과연 내가 아래아한글을 썼을까라는.. 2014. 4. 10.
일상적, 비일상적 공간으로서의 전주 모처럼 여유 있게 전주로 왔다. 출장을 이유로 왔지만, 이미 봐야 할 업무는 다 봤고 나머지는 여유를 가지고 지내면 될 뿐이다. 전주를 온 뒤 갑자기 추위가 다가 왔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서울에 있는 것보다야 지금이 더 나은 듯 하다. 전주에서 보는 세상은 확실히 서울 보다 여유롭다. 그만큼 다른 세상사일과 멀어지고 전주가 소외되었다라고 볼 수도 있지만, 뭐 어디까지나 그것은 인식과 시각의 차이일지도 모를 일이다. 그저 나는 여기서 책보고 컴퓨터 하고 맛있는 것 먹으면서 보내면 일단은 될 일이다. 지난 번에 왔을 때는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서 그랬지만 지금은 관광객은 그다지 없는 것 같다. 생각해보면 내가 관광객과 같은 존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엄밀히 말하면 난 여기에서 유희를 즐기는 사람일 뿐이.. 2014. 4. 4.
페이퍼 하나를 마치며 페이퍼 마감을 할 때까지 블로그를 보지 않기로 한 약속을 지킨 것 같다. 어쨌든 100%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끝낼 것은 끝냈고, 그 결과 이렇게 다시 블로그를 할 여유가 생겼다. 좀 오래 버려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일 뿐이다. 쓸 말도 글도 많았지만 일단 뒤로 둔 것은 더 손댈 생각은 사실 사라졌다. 이미 지나간 것에 집착하는 것보다 앞으로 다가 올 것이 더 많은 것을 알기 때문이다. 듣고 있는 노래도 많고, 해둔 일도 많지만 다른 것은 다 접어 둔 채 그냥 지나칠 뿐이다. 이번 페이퍼를 마치면서 느끼는 것은 사실 곤혹스러움이다. “어떻게 입증해야 하는가?”는 사실 쉬운 문제가 아니다. 공부를 하면서 가장 부딪히는 부분은 무엇을 이해하는 것보다는 어떻게 입증해야 하는 지가 제일 어려운 문제인 듯 .. 2014. 3. 30.
이번에 전주를 내려가고 나서 든 생각 이번에 전주를 내려가서 여태까지 중에 제일 바빴던 듯 하다. 두 약속이 잡혀 있기도 했지만 그 약속 모두 나에게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첫째는 전주, 아니 전북 최대의 유흥가인 북대 앞에 사람들이 생각보다 텅텅 비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에서 온 사람과 둘이서 술을 마시기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결국 우연히 들어간 한 곳은 사람이 꽉 차 있었다. 다만 거의 대부분이 외국인이었다는 것. 둘다 모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평소에 둘이 주로 찾는 곳이 이태원이었고, 둘 다 모두 여기가 이태원인지 전주 북대 앞인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거기 있는 바텐더들과 손님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알아낸 사실은 몇 가지가 있었다. 일단은 전주가 관광객은 엄청나게 늘어났지만, 이런 바.. 2014. 3. 10.
스트레스 정리하기 아무런 이유 없이 불쾌감을 느낄 때가 종종 있다. 이러한 일이 왜 발생할까 종종 되짚어보면, 결국 내 스트레스 관리가 엉망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문득 드는 불쾌감에 화들짝 진저리를 치고 나면 남는 것은 일상뿐이다. 일상에 늘 불만이 많은 불평쟁이인지라, 어쩔 수 없다는 생각에 고개를 흔든다. 뭐를 해야 조금 나아지려나 하는 생각을 반복할 뿐이다. 시간이 많았을 때 아무 일도 없을 때 하던 일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한낮에 카페에 들어 앉아 무한히 생각하거나 글을 보기, 다른 하나는 한낮에 귀에 이어폰을 착용한 채, 아무 생각 없이 걷고 또 걷기. 둘 다 모두 생각을 비우는 작업이었다. 이런 일을 해본 게 언제가 마지막인지 사실 뭔가 좀 희미하다. 언제부터인가 무척 바쁘기 시작했고, 바쁜 척을 했으.. 2014. 3. 5.
지난 2주간의 일들을 돌아보며 페이스북을 놓고 한동안 트위터에다 넋두리를 늘어놓고 있다. 우크라이나 관련 이야기들도 트위터에다 늘어놓고 있다. 간혹 페이스북을 보고 주욱 내리며 글을 보지만 사실 맘에 들지 않는 이야기도 많긴 하지만 그냥 신경쓰는 것을 포기 했다. ‘트인낭’인지 ‘허세페북’인지 둘 다 마음을 쏟기에 이제는 너무 피곤하고 일도 많은 것 같다. 소통올 포기하기 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선택하기로 했다. 몇 주간 그렇게 살아보니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어느 정도 하고 있고, 보다 깔끔해진 느낌이다. 한동안 사람들을 참으로 많이 만났다. 월화수목금토일 내내 약속이 있었던 적도 있었다. 가장 큰 이유는 심심함이었지만 어쨌든 그럭저럭 잘 놀았다는 느낌이다. 이제는 그냥 마음 턱하니 놓고 적.. 2014.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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