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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 11

권력과 민족 사이-베버의 종족 공동체를 읽고

경제와 사회: 공동체들저자막스 베버 지음출판사나남 | 2009-02-15 출간카테고리경제/경영책소개막스 베버의 미완성 유작을 원형 그대로 복원하다 막스 베버의 ... 베버의 종족 공동체의 연구는 과연 정치 공동체 이전 즉 폴리스 이전의 공동체는 무엇인가 하는 가를 설명하기 위함이다. 베버의 연구는 사실 정치 공동체를 설명하기 위함이지 엄밀히 말하면 민족이나 종족 자체를 설명하기 위함이 아니다. 사실 그러한 종족 공동체마저도 정치적 공동체의 성격을 가진다는 것이 결국 베버의 설명이다. 베버는 기존의 종족공동체 및 민족, 국민국가에 대해서 혈통공동체-언어공동체-정치단체의 세 가지 측면을 모두 검토한다. 베버가 여기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공통적인 것을 향유하고 있다는 ‘공감’이다. 그러한 공감에서도 혈통공..

고전읽기 2013.04.09

르낭의 『민족이란 무엇인가』를 읽는다. 2-2 르낭의 기존의 Nation에 대한 설명들에 대한 비판

르낭은 기존의 Naiton을 규정하는 여러가지 요소들에 대하여 그것이 근본적인 요소가 아님을 지적한다. 여기에서 르낭의 비판의 대상은 주로 피히테가 규정한 Naiton의 요소가 많다. 대표적으로 종족, 언어, 영토를 분명히 지적하고 있다는 점에서 르낭은 피히테나 혹은 그를 비롯한 여러 Naiton에 대한 기존의 담론 들에 대한 비판을 목표로 하고 있음에 분명하다. 우선 르낭은 왕조, 혹은 왕조 국가와 Nation은 별개라는 말에서부터 출발한다. 이러한 배경에는 프랑스 대혁명이 기반하고 있으며, 아직 왕조가 잔존하고 있으며 또한 Nation의 출발이 왕조 였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Nation의 존속과는 별개의 관념임을 지적한다. 하나의 Nation은 왕조라는 원칙 없이도 존재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왕조에 ..

고전읽기 2011.09.02

문화적 상대론과 문화인류학적인 방법론의 짧은 고찰-『문화의 패턴』을 읽고

문화의패턴 카테고리 역사/문화 > 역사일반 지은이 루스 베네딕트 (연암서가, 2008년) 상세보기 루스 베네딕트가 학문적 차원에서 존경받는 이유 중 하나는 루스 베네딕트가 문화인류학의 기반 위에 쌓아 올린 그의 저술이 궁극적으로 다른 학문들의 방향에도 크게 영향을 미침으로서 문화인류학을 기존의 민속지학에서 한 단계 더 끌어 올리고, 사회과학의 학문 분파로서 자리를 명백하게 잡게 하였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사회과학 내의 다른 학문인 정치학이나 사회학, 심리학과는 별도의 배경에서 출발한 문화인류학이 사회과학 내에서 자리를 잡게 된 데에는 루스 베네딕트의 공이 적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 『문화의 패턴』이라는 베네딕트의 저술은 사실 우리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국화와 칼』의 준하며 혹은 그보다 더 큰 의미를 ..

고전읽기 2011.08.25

Kenneth Waltz의 『국제정치이론』을 읽고 -3- 냉전 이후의 『국제정치이론』은 무슨 의미를 가지는가?

『국제정치이론』이후 신현실주의는 국제정치를 설명하는 유력한 설명이 되었다. 이렇게 유력한 설명에 오르게 된 Waltz를 위시로 하는 신현실주의는 그 설명력을 보완하고 발전하게 되면서 더더욱 그 입지를 공고히 하게되었다. 세력균형이론을 기반으로 하는 신현실주의는 냉전체제를 잘 설명해주는 이론으로서 그 입지가 매우 단단했다. 하지만 냉전이 해체되면서 신현실주의는 위기를 맞기 시작한다. 이것은 신현실주의내의 대표적인 학자인 Waltz도 예외일 수는 없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이미 냉전이 해체되었고 냉전의 해체를 독일 통일이나 혹은 소련의 해체로 간주한다면 어느덧 20년이 흘렀다. 냉전기와 그 이전을 설명하던 국제정치이론인 신현실주의는 이에 분명 위기를 맞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현실주의..

고전읽기 2011.07.10

Kenneth Waltz의 『국제정치이론』을 읽고 -2- 체계이론으로서의 무정부 상태의 국제구조에 대한 생각

Waltz의 이론에서의 핵심은 Man, State, and War에서 국제정치의 세가지 이미지 가운데에 있어서 국제구조가 무정부 상태에 있다는 것이다. Waltz는 Man, State, and War에서는 정치사상적인 배경과 국제정치사적 현상을 접합하여 국제구조를 도출하며, 루소를 인용하면서 국제정치를 무정부적 상태로 규정한다. 『국제정치이론』에서는 Waltz는 국제구조를 설명함에 있어서 환원이론과 체계이론을 구분하여 국제정치에 있어서 체계이론의 유용성을 설명하고 그 체계이론을 기반으로 한 국제구조를 설명한다. 단위 수준에서의 명제는 체계 수준에서 관찰된 현상을 설명하지 못한다. 행위자의 다양성과 그들의 행위에 있어서의 변동이 현상의 다양성과 일치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체계적인 원인이 작용하고 있음을 ..

고전읽기 2011.07.05

Kenneth Waltz의 『국제정치이론』을 읽고 -1- 이론에 관한 방법론에 대하여.

이미 고전이 되어버린 책에 대해 논한다는 것은 사실 부담이다. 게다가 그 저자가 살아있고 살아 있는 거장이라면 더 부담이 된다. 국제정치학에서 신현실주의라는 새로운 시대를 연 Waltz라면 더욱 난감해진다. 이미 그의 저술들은 어마어마한 고전이고 Man, State and War라는 박사논문으로 이미 거장이 된 그의 책, 특히 그의 전문 분야인 방법론과 IR이론을 다루는 『국제정치이론』을 리뷰한다는 것은 정치학도에게는 사실 어마어마한 부담이다. 그의 책을 전면적으로 비판한다거나 평하기에는 나의 내공으로는 여전히 역부족이며 사실 그러한 작업은 다른 뛰어난 국제정치학자들이 이미 해왔다. 내가 『국제정치이론』에 대해 가장 큰 깨달음을 얻은 부분은 사실 1장이었다. 1장에서 제시된 ‘이론’과 ‘법칙’에 관한 방..

고전읽기 2011.07.03

르낭의 『민족이란 무엇인가』를 읽는다. 2-1 기존의 네이션에 대한 담론과 네이션은 과연 그럼 무엇인가?

르낭은 본격적으로 네이션이라는 것에 대해 당시에 어떠한 오해를 하고 있으며, 그러한 오해에 대해 네이션이라는 것이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정확히 네이션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이제 설명해 나간다. 르낭 이전에 네이션을 바라보는 시각은 대략 이러했다. 풍습-언어의 기반을 둔 언어 공동체, 혹은 혈연과 역사의 기반을 둔 종족 공동체, 또는 이 둘을 결합한 역사 공동체 등이 존재했고 이러한 담론은 전반적으로 독일 지역이 주도하고 있었다. 오늘날 우리는 더 큰 실수를 범하고 있습니다. 이를 테면, 종족을 네이션과 혼동하고 있으며, 종족 집단이나 오히려 언어 집단에다 실제로 존재하는 네이션과 비슷한 절대적 지위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55여기에서 르낭은 기존의 논란에 대해 일단 종족과 네이션은 분명히 다르..

고전읽기 2011.03.26

르낭의 『민족이란 무엇인가』를 읽는다. 1-2 전쟁은 무엇때문에 일어났으며 유럽평화는 어떻게 가능한가?

르낭은 전쟁의 책임에 대해서 계속 질문을 던진다. 그러면서 이른바 프랑스와 프로이센의 국민성에 의한 서술을 통해 전쟁이 발생하던 과정을 주욱 서술하고 있다. 결국 그는 쌍방과실로 보불전쟁을 결론내고 있다.프로이센 융커들의 거만함은 프랑스의 부르주아지들의 성공에 질투를 느끼게 했고 이러한 질투에 대항하여 프랑스는 ‘신문들은 경박했으며, 군대는 거만하고 완고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야당은 정부에게 전쟁준비를 제대로 하고 있느냐고 비난을 퍼부었으며 정부를 모욕하고 군주는 과도한 개인적 권력 추구를 통해 입헌군주정으로 전환함.‘으로서 전쟁을 유발하였다고 르낭은 서술한다. 전쟁의 가장 끔직한 결과는 바로 전쟁을 원하지 않았던 사람들을 무능력하게 만들고 상식이 비겁함이나 반역으로 규정되는 치명적인 악순환의 길을 열었..

고전읽기 2011.01.27

르낭의 『민족이란 무엇인가』를 읽는다. 1-1 독일 통일과 보불전쟁

서두에서부터 25쪽까지 르낭은 독일과 프랑스라는 Nation에 있어 ‘국민국가’의 창설까지의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 그 서술 중간 중간에 대해서는 큰 어려움 없이 주욱 르낭의 서술을 따라오면 독일과 프랑스의 국민국가의 형성에 대해 크게 무리 없이 이해할 수 있다.사실 전 포스팅에 대한 이해에서도 크게는 ‘국민국가’가 독일과 프랑스에서 어떻게 전개되었는지에 대한 이해를 한다면 사실 크게 무리는 없다.하지만 25쪽부터 서술은 연장된 동시에 다른 측면을 맞이 한다. 다른 모든 것들과 마찬가지로 이 문제에서 1838년이라는 해의 운명은 당시에는 해결할 수 없었던 문제들을 야기한다.. 독일 통일이라는 문제는 갑작스럽게 제기되었다.[pp25~26] 르낭은 이 장에서 나폴레옹 3세의 사부아와 니스 병합을 이로운 점보..

고전읽기 2011.01.21

르낭의 『민족이란 무엇인가』를 읽는다. 1-1 프랑스와 독일의 역사적 기원과 진행

본고의 서술의 방법론적인 아이디어는 엄밀히 말하면 마루야마 마사오의 『'문명론의 개략'을 읽는다』에서 많은 부분을 따왔다. 가볍게 언급하는 듯하면서 자신의 해석과 견해, 그리고 배경에 놓은 사건들에 대한 서술을 첨가하면서 후쿠자와 유키치의 저서인 『문명론의 개략』에 대한 주석을 단 위의 저서는 본고를 만드는 데 있어 어떻게 고전에 대하여 주석을 달 수 있는 지에 대하여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한 대작이다. 본인은 이를 밝히며 이에 대한 존경을 마루야마 마사오에게 표하는 바이다. 르낭은 『민족이란 무엇인가?』에서 서두를 프랑스와 독일의 전쟁문제로 시작한다. 나폴레옹 3세 시절 프랑스는 독일로부터 위협을 받았었고, 실제로 보불전쟁은 발발하였고 프랑스의 패배로 종결된다. 이 과정에서 알자스-로렌은 독일로 편입되게..

고전읽기 2011.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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