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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11

르낭의 『민족이란 무엇인가』를 읽는다. 2-1 기존의 네이션에 대한 담론과 네이션은 과연 그럼 무엇인가? 르낭은 본격적으로 네이션이라는 것에 대해 당시에 어떠한 오해를 하고 있으며, 그러한 오해에 대해 네이션이라는 것이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정확히 네이션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이제 설명해 나간다. 르낭 이전에 네이션을 바라보는 시각은 대략 이러했다. 풍습-언어의 기반을 둔 언어 공동체, 혹은 혈연과 역사의 기반을 둔 종족 공동체, 또는 이 둘을 결합한 역사 공동체 등이 존재했고 이러한 담론은 전반적으로 독일 지역이 주도하고 있었다. 오늘날 우리는 더 큰 실수를 범하고 있습니다. 이를 테면, 종족을 네이션과 혼동하고 있으며, 종족 집단이나 오히려 언어 집단에다 실제로 존재하는 네이션과 비슷한 절대적 지위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55여기에서 르낭은 기존의 논란에 대해 일단 종족과 네이션은 분명히 다르.. 2011. 3. 26.
르낭의 『민족이란 무엇인가』를 읽는다. 1-2 전쟁은 무엇때문에 일어났으며 유럽평화는 어떻게 가능한가? 르낭은 전쟁의 책임에 대해서 계속 질문을 던진다. 그러면서 이른바 프랑스와 프로이센의 국민성에 의한 서술을 통해 전쟁이 발생하던 과정을 주욱 서술하고 있다. 결국 그는 쌍방과실로 보불전쟁을 결론내고 있다.프로이센 융커들의 거만함은 프랑스의 부르주아지들의 성공에 질투를 느끼게 했고 이러한 질투에 대항하여 프랑스는 ‘신문들은 경박했으며, 군대는 거만하고 완고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야당은 정부에게 전쟁준비를 제대로 하고 있느냐고 비난을 퍼부었으며 정부를 모욕하고 군주는 과도한 개인적 권력 추구를 통해 입헌군주정으로 전환함.‘으로서 전쟁을 유발하였다고 르낭은 서술한다. 전쟁의 가장 끔직한 결과는 바로 전쟁을 원하지 않았던 사람들을 무능력하게 만들고 상식이 비겁함이나 반역으로 규정되는 치명적인 악순환의 길을 열었.. 2011. 1. 27.
르낭의 『민족이란 무엇인가』를 읽는다. 1-1 독일 통일과 보불전쟁 서두에서부터 25쪽까지 르낭은 독일과 프랑스라는 Nation에 있어 ‘국민국가’의 창설까지의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 그 서술 중간 중간에 대해서는 큰 어려움 없이 주욱 르낭의 서술을 따라오면 독일과 프랑스의 국민국가의 형성에 대해 크게 무리 없이 이해할 수 있다.사실 전 포스팅에 대한 이해에서도 크게는 ‘국민국가’가 독일과 프랑스에서 어떻게 전개되었는지에 대한 이해를 한다면 사실 크게 무리는 없다.하지만 25쪽부터 서술은 연장된 동시에 다른 측면을 맞이 한다. 다른 모든 것들과 마찬가지로 이 문제에서 1838년이라는 해의 운명은 당시에는 해결할 수 없었던 문제들을 야기한다.. 독일 통일이라는 문제는 갑작스럽게 제기되었다.[pp25~26] 르낭은 이 장에서 나폴레옹 3세의 사부아와 니스 병합을 이로운 점보.. 2011. 1. 21.
르낭의 『민족이란 무엇인가』를 읽는다. 1-1 프랑스와 독일의 역사적 기원과 진행 본고의 서술의 방법론적인 아이디어는 엄밀히 말하면 마루야마 마사오의 『'문명론의 개략'을 읽는다』에서 많은 부분을 따왔다. 가볍게 언급하는 듯하면서 자신의 해석과 견해, 그리고 배경에 놓은 사건들에 대한 서술을 첨가하면서 후쿠자와 유키치의 저서인 『문명론의 개략』에 대한 주석을 단 위의 저서는 본고를 만드는 데 있어 어떻게 고전에 대하여 주석을 달 수 있는 지에 대하여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한 대작이다. 본인은 이를 밝히며 이에 대한 존경을 마루야마 마사오에게 표하는 바이다. 르낭은 『민족이란 무엇인가?』에서 서두를 프랑스와 독일의 전쟁문제로 시작한다. 나폴레옹 3세 시절 프랑스는 독일로부터 위협을 받았었고, 실제로 보불전쟁은 발발하였고 프랑스의 패배로 종결된다. 이 과정에서 알자스-로렌은 독일로 편입되게.. 2011. 1. 20.
한나 아렌트의 '전체주의의 기원' 읽기를 시작하며 한나 아렌트를 왜 읽는가? 최근의 작업 중에 있어 개인적인 작업의 방향은 전반적으로 여전히 한국은 한국의 특수성이 강조되기 이전의 휴머니즘적, 혹은 서구 문명의 개념에서의 ‘보편성’이 더 강조되어야 한다는 쪽의 논지로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한국의 특수성을 배제하자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러한 특수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한국은 매우 독특하고 보편성과 특수성을 취사 선택하는 논리로 진행되어 가는 것이 문제이다. 즉 특수성을 살리기 위해 보편성을 포기해야 한다는 논지이다. 그것이 보편적 ‘인간’의 문제일지라도 말이다. 이는 한국에서 발현되는 독특한 전체주의의 형태라는 느낌도 강하다. 뭐 사실 이런 논지는 후쿠자와 유키치가 비판한 1910년대의 일본에서의 히라타 국학의 계열이 주창한 ‘국체론’에서 파생된 천황.. 2010.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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