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you have I been absent in the spring,

일상단상

블로그를 우선에 두는 이유

Fulton 2014. 2. 23.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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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공간을 이용하면서 어느 공간에 무슨 글을 쓸지는 언제 고민이 되는 주제이다. 개인적으로 이제는 팀블로그 같은 공간을 고려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조금이라도 더 자유롭게 쓰고 싶기 때문이다. 팀블로그 체제의 대안 언론에 대한 다양한 담론이 오가고 있는 이 와중에 물론 거기에 낄만한 자격의 글을 쓰는 것도 아니지만, 거기에 굳이 얽매이는 글을 쓰고 싶진 않다. 글이라는 것은 본래 자기 자신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고, 그런 맥락에서 얽매이고 싶지는 않다. 비록 그것에 여러 이점이 있을지라도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트위터에다 쫑알거리지만 페이스북에 새로운 글을 쓰지 않고 블로그에다만 조용하게 침잠하고 있는 이유는 쓰고 싶은 글을 그냥 아무 거리낌 없이 남기고 싶기 때문이다. 여기 저기에 메이는 것보다야 그냥 내가 운영하고 내가 쓰는 공간에서 자유롭게 쓰고 남기고 싶다. 그런 용도에서 블로그는 유용한 수단이며 내게는 소중한 공간이다.

 

아무 고민 없이 블로그를 최일선으로 고른 이유는 결국 위와 같다. 아무래도 어느 공간보다 블로그가 최우선으로 남을 것 같다. 전주 프로젝트 역시 이 공간 위에서 진행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멈춘 프로젝트가 아니고 다만 페이스북을 버렸을 뿐이다. 그렇다면 블로그에서 진행하는 것이 당연히 맞지 않겠는가? 그럼 블로그에서 쓰고 진행하면 되는 것일 뿐이다.

 

올해는 하고 싶은 일들을 조금은 소박하게 꾸리고 있다. 그 꾸려놓은 일들을 설명하고 늘어 놓는 장은 아마 여기가 될 것 같다. 최소한 당장은 남을 위한 글은 뒤로 미뤄두고 싶다. 내 본업이 있고, 이 공간은 여가로서 나를 위한 공간일 뿐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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