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12 나치즘과 독일법 [가디언 2012 2. 24일 기사 일부 번역] 모 트윗봇에서 나치즘과 독일 국내법의 정황을 설명한 팩트 상황이 있는데, 사실 관계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이런 글을 쓰게 되었다. 이 글은 독일 국내법에서 나치즘과 관련한 불법 규정과 또한 합법인 경우를 나열한 것이다 참고 바란다. 불법인 상황 1. 다음과 같은 슬로건을 말하거나 외치거나 쓰는 경우 불법. - 하나의 민족! 하나의 제국! 하나의 총통![Ein Volk! Ein Reich! Ein Fuhrer] - 피와 명예[Blut und Ehre]-히틀러 유겐트 - 충성은 나의 명예[Meine Ehre heisst Treue]-SS 2. 히틀러의 조각이나 초상화를 전시하는 행위. 단 교육적 목적으로 역사책과 박물관에서 전시하는 행위는 제외 3. 나치십자가(스바스티카) 문신과 그래피티 4. SS의 심.. 2012. 2. 27. 서울에 대한 고민의 연장에서의 한국을 생각한다.-『서울은 도시가 아니다』를 읽고- 서울은도시가아니다 카테고리 역사/문화 > 문화일반 지은이 이경훈 (푸른숲, 2011년) 상세보기 이 책은 사실 건축학도가 쓴 책이다. 그렇기는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의 내용이 흔히 말하는 도시사회학과 무엇이 다른지 잘 알 수가 없었다. 마누엘 카스텔스의 저서보다도 오히려 간결하고 서울이라는 도시의 공간적 문제와 더불어 사회적 문제를 합리적이고 논리적 차원에서 잘 보여주는 이 저서는 참으로 보면서 놀라웠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은 이 책을 다시 쓰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평소에 서울이라는 공간에 가지고 있던 문제 의식이 그대로 반영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조금 더 내 언어로 풀어냈으면 하는 ‘욕구’가 생겼다. 물론 그것은 부질없는 일이다. 이미 완성된 글에 무엇을 더한다는 것은.. 2011. 10. 8. 후쿠자와 유키치를 변호하며. -3- 제국주의라는 레이블. 후쿠자와 유키치를 따라다니는 가장 큰 레이블은 그는 일본의 군국주의를 만든 제국주의자라는 것이다. 후쿠자와 유키치의 사상을 되짚어 보면 그를 지배하는 가장 큰 사상은 ‘자유주의’이다. 가장 큰 선에서 말하자면 제국주의와 자유주의를 당대에 분리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결국 하나의 근대사상으로서, 둘은 같이 기능하고 있었으며 이는 2차대전 이후 자유주의의 반성이 있기 전에는 이 둘은 완벽히 분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근대사상으로서의 자유주의를 추종한 후쿠자와 역시 이 둘이 완전히 분리되지는 않았다. 즉 후쿠자와는 ‘자유주의’인 동시에 ‘제국주의’를 내포하고 있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동의한다. 이는 비판사상이 아닌 근대사상으로서의 자유주의의 맹점 중 하나이다. 하지만 후쿠자와는 자국의 문명화만을 말한 것.. 2011. 7. 30. 후쿠자와 유키치를 변호하며. -2- "탈아론"을 논하며. 흔히들 탈아입구라고 한다. 정작 후쿠자와 유키치는 탈아는 말했지만 입구는 말한 적이 없다. 물론 후쿠자와가 강조한 문명화에는 이른바 유럽화, 서구화가 포함된 개념이지만 궁극적으로 후쿠자와는 근대화와 국가로 이뤄진 국제체제의 진입을 말한 것이지 단순히 입구를 말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명화는 결국 국가의 독립을 위해서 피할 수 없는 것이며 중국과 조선에게 있어서도 이러한 문명화는 필요하다고 다른 글에서 밝힌 바 있다. 탈아론과 이전에 포스팅한 "조선인민을 위해 그 나라의 멸망을 축하한다."는 조선의 갑신정변이 실패한 맥락에 있다. 즉 조선의 문명화는 요원해졌으며, 특히 이 과정에서 대단히 국가가 야만적이자 봉건적인 행태를 보였기 때문에 후쿠자와는 조선의 문명화는 멀게 느껴졌던 것이며, 이는 중국에.. 2011. 7. 23. 후쿠자와 유키치를 변호하며. -1- "조선인민을 위해 그 나라의 멸망을 축하한다."를 논하며. 후쿠자와 유키치의 '탈아입구'라는 말에 관한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안다. 기본적으로 후쿠자와에 대해서 그의 사상에 제국주의가 완전히 배제되어 있다는 말에는 부정하지 않지만, 이른바 후쿠자와가 정한론과 그리고 제국주의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는 말에는 후쿠자와를 공부한 사람으로서 이해를 하기 어렵다. 그런 면에서 대학원 수업시간에 번역한 "조선 인민을 위해 그 나라의 멸망을 축하한다"와 탈아론의 번역과 원문을 포스팅할 생각이다. 그리고 뒤를 이어 후쿠자 유키치의 '문명론'에 대한 짧막한 이야기를 할 생각이다. 이 자리를 빌어 번역을 한 박상원 학형에게 감사를 드린다. 이 글을 읽음에 있어 역사적 사건은 갑신정변이 뒤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후쿠자와의 사상적 배경은 국가와 국민의 생존을 위해 이른바 문.. 2011. 7. 21. 과학적 방법론에 적용에 대하여.-움베르토 에코를 인용하며- 자연과학을 하시는 분들이 종종 사회 사안에 관해 글을 쓸 때 흔히 저지르는 오류가 있다.(이것이 가장 심각하게 나타나는 케이스가 바로 Big Bang Theory의 ‘쉘든’인데...) 이른바 수사학적 서술을 양적 서술로 간주하고 논리를 전개하는 경우가 있다. 인문학과 사회과학에서 연구 및 비판 작업을 하는 데 있어서 서술에 있어 수사학적 서술과 양적 서술, 그리고 질적 서술이 교차하기 때문에 이를 구별하는 작업은 선제적으로 필요하다. 하지만 자연과학적인 문헌에서는 대중적 글쓰기가 아니면 대부분 양적 서술로 문헌이 이뤄진다. 그렇지만 자연과학적 접근으로는 사회과학에서는 부적합한 경우가 많으며 질적 서술, 양적 서술, 수사가 사용해야 하나 자연과학적 접근에서는 이러한 서술에 대한 구분이 상대적으로 결여되어 .. 2011. 7. 16. 이전 1 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