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만에 전주이야기를 쓰는 것 같은데 이 글은 하나의 다른 이야기다. 최근 한옥마을의 상업화에 대한 비판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안다. 사실 서울[1]에서는 이런 경우가 흔한데, 한 지역공간의 상업화가 진행되어 그 지역이 가지고 있던 아이덴티티가 상실되고 이어서 그 지역의 매력을 잃어버리는 경우다. 이는 과거에는 신촌과 대학로가 그랬고, 홍대가 그랬으며, 가로수길도 이러한 과정을 거쳐왔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전주 한옥마을에 있어서 대입함에 있어서 큰 맥락이 빠져있다고 보는 쪽이다. 과거의 한옥마을이 어떤 곳이었는지에 대한 생각 없이, 상업화를 비판하면 그렇게만 볼 수 없다고 말하고 싶다. 한옥마을의 유래를 전주시 홈페이지에서 옮기면 다음과 같다.[2] 을사늑약(1905년)이후 대거 전주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