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오랜 시간을 함께 했다. 물건을 잘 간수 못하는 나를 생각해보면 잃어버리지도 않고 잘도 오래 썼다. 앱등이로서의 시작을 알린 제품이 맥북이었다면 iPhone3GS는 본격적으로 애플에 탐닉하게 만들어 주었고 여기에 iPad까지 합쳐지면서 이른바 애플의 시대가 열렸다. 이렇게 만들어진 시스템 위에서 논문도 썼고 많은 일을 했다. 모든 일에서의 일상을 다 iPhone3GS과 iPad, 그리고 맥북이 함께 했으니 말이다. 그 중에서 당당히 한 축을 담당했던 iPhone3GS가 이제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다. iPhone5를 예약했고 금요일에 받을 예정이며 이미 케이스는 구입하였다. iPhone3GS와 헤어질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사실 iPhone3GS는 내가 의지를 가지고 바꾼 첫 번째 핸드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