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정치, 특히 군부에 초점을 둔 책에 서평을 하다가 발견한 문제가 있었다. 민군관계의 개념들이 약간 마이너한 동시에 오래된 관계로 무분별하게 동원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처음 발견한 문제가 바로 이른바 Praetorianism(프레토리아니즘)을 집정관주의로 번역하며, 이를 신직업주의(신전문가주의)와 대응하여 사용하고 있었다. 이는 엄밀히 말하면 차이가 큰데, 군부의 자기 정체성의 개념을 중심에 둔 것이 Praetorianism과 수호자 의식(guardianship)이라면, 군의 전문성 지향에 따라서 헌팅턴의 중점을 둔 전문가주의(구전문가주의)에 대하여 비판하며 등장한 Stepan의 신전문가주의가 있다(Huntington 1957; Stepan 1976). 즉 군부의 자기정체성과 전문성 지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