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가 이 상황에서 야스쿠니를 참배한 것을 살펴보기 전에 최근의 한-미-일 관계를 한번 짚어보고 넘어가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들어서면서 한국은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을 내세운다. 이는 미국을 포함하여 동북아 국가들이 환경, 재난구조, 원자력안전, 테러 대응 등 연성이슈에서 시작해 대화와 협력으로 신뢰를 확보한 뒤 점차 다른 분야로 협력의 범위를 넓히려 하는 동북아 다자간 대화 프로세스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외교를 중시할 것임을 박근혜정부는 분명히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분명히 일본과의 역사갈등 문제는 간단한 문제가 아님을 시사했으며, 오히려 박근혜 정부는 역사문제의 내적교류를 통하여 다른 경성이슈까지의 확대를 내세우고 있었다. 이는 역사 문제는 목적이 아니라 다른 협력의 전제로도 볼 수 있다. 미국은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