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는 집을 나온다. 어린 시절만해도 주말에 집에 있는 것을 좋아했다. 나가는 것이 귀찮고, 딱히 내가 원하는 곳을 가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 가족에 의해 끌려 다니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런 것이 싫어 주말에 집에 있는 것을 참 좋아했다. 그것이 변하기 시작한 시점이 고등학교 시절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대학을 서울로 오면서 혼자 살기 시작하면서 완전히 바뀌었다. 바뀐 이유를 고민해 보면 주말에 나오기 시작하면서 내 생활의 자율이 더 추가되었다는 것을 댈 수 있을 것 같다. 주말에 나오는 시간부터는 내 시간이니까. 서울에 와서 더 나오게 된 이유는 집에 있어도 할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대학시절에는 하숙집이나 자취방에 있어서 주말에 할 수 있는 것은 영화감상이나 게임 정도였기 때문에 아무래도 나오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