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은 '이탈리아의 기적'이 있었던 시기다. 비틀즈의 인기로 세상이 떠들썩했던 당시 이탈리아도 미국의 땅콩버터에 도전하는 새 제품을 만들어내 세상에 이탈리아 음식의 명성을 알렸다. 바로 초콜릿 공장 주인이었던 피에트로 페레로와 조반니 페레로 형제가 잔두이아 크림의 또 다른 신제품을 이탈리아 시장에 내놓았고, 이후 세계시장으로 진출했던 것이다. 간식용 빵에 발라먹기 적당한 이 크림에 피에몬테 사람들은 영어 '너트nut'의 어근에 아주 부드러운 이탈리아 접미사 '엘라ella'를 붙여 '누텔라nutella'라는 이름을 지었다. 이 크림은 발음되는 소리처럼 맛도 가볍고 경쾌하고 부드러웠다. 완벽하게 이탈리아적인 이 누텔라는 당시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크림부문에서 굳건한 자리를 차지했다. 심지어 다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