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 이탈리아의 통일 운동 역사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카르보나리 당[19세기 초 활동한 급진주의 비밀결사 조직]의 비밀 조직원들은 바로 이 '숯쟁이들carbonai'로부터 이름과 상징적 의미를 취했다. 한때 낭만주의 작가들은 역사와 유럽 언어사전 속에 이름을 올린 이 조직원들을 영웅으로 칭송하기도 했다. 카르보나리 당원들은 도시에 거점을 두고 많은 비밀모임을 가졌던 프리메이슨 단원들처럼 비밀스럽게 회합을 진행했다. 그리고 신비스러운 의식과 관련된 모든 시스템을 창조하고 또 그들만의 고유한 어법을 만들어냈다. 이들이 쓰는 문장 표현 중 일부는 성서에서 빌려온 것이며, 일부는 숯쟁이들의 직업에서 따온 것이었다. 예를 들어 카르보나리 당원들은 그들의 모임장소를 '바라카baracca(오두막)'라 불렀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