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여행에서 겪은 일 중 가장 난감한 상황은 바로 화장실을 찾는 것이었다. 우선 런던은 서울처럼 지하철역에 화장실이 있는 구조가 아니다. 그리고 화장실이 있더라도 어디 있는지 알아내기가 매우 어려우며, 무료인 경우는 확률이 더 줄어 든다. 일주일 간에 여행에서 본인이 런던에서 화장실 문제로 미치기 직전까지 갔던 적은 총 세 번에서 네 번이 있었다.첫번째 그런 일을 맞닥트렸을 때는 다행히 한 20분간을 헤맨 결과 튜브(런던의 지하철) 역 안에서 화장실을 찾을 수 있었다. 그래서 난 런던의 튜브 역 안의 화장실이 찾기 어려울 뿐이지, 어쨌든 있다고만 생각을 했다. 문제는 두번째의 상황에서 였다. 타워브리지에서 위기감을 느낀 나는 타워브리지의 인근 역인 타워힐로 갔으나, 화장실은 찾을 수가 없었고 결국 일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