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you have I been absent in the spring,

음악 이야기

베낀거면 걸리지 맙시다.

Fulton 2016. 1. 15.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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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을 셔플로 듣다가 한 곡이 내 귀에 탁 거슬렸다. 이렇게 해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15초까지만 들어보면 된다.

 


2005년 이후로 연고대를 다녔거나 정기전을 가본 사람이라면 나랑 똑같은 반응일지도 모르겠다. 물론 정작 난 연고대를 다녔다고 하기에는 조큼은 복잡 미묘하지만 ㅋ.



 이 응원곡의 원곡은 다음이다. 천공의 성 라퓨타 삽입곡. 君をのせて



이 노래가 리메이크 곡인데 이 정도의 유사성이 확 드러나니 원곡을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들었다. 편곡을 하는 과정에서 이런 서두로 시작했다는 것은 원곡에도 이런 비슷한 전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유영석이 작곡한 7년간의 사랑이다. 최근에는 슈주의 규현이 리메이크한 적이 있다.

 



다만 원곡에서는 유사한 전개는 들리지만 문제를 느낄 만큼의 동질성을 찾진 못했다. 결국 이 리메이크곡을 편곡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도입을 썼고, 이 도입은 솔직히 문제가 있다고 느낀다. 이런 것을 찾을 때마다 참 기분이 그렇다. Cut & Paste를 할거면 허락받고 공개적으로 해서 문제를 없게 하던가, 들키지 않을 정도로 유사성을 숨겨줬음 싶다.


물론 이 땅에 완전히 새로운 건 이제 만들기 어렵다. 다만 최소한 새로워 보이도록 해야하는 것이 창작자의 책무라고 생각해본다. 그렇지 못한다면 이렇게 공격당해도 어쩔 수 없는 거지. 법적으로는 문제 없어도 이런 분들의 '창의성'을 논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말이지. 그러니, 이렇게 대놓고 베끼진 말자. 특히 리메이크를 하는데 이렇게 리메이크를 하는건 원곡자의 곡을 망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해본다.

 

한 곡 더 보탠다. 자기 혼자하는 노래가 아니라면 제발 이렇게 성의없게 만들고 넘기지 않았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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