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you have I been absent in the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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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ks 3

한참 신고 나서 쓰는 주관적인 신발 이야기(3) - 덩크 로우 미시건(Dunk Low Michigan)

결국 덩크를 이야기 하기 위해서는 같은 시기에 공존했으며, 나이키의 농구화 해리티지 모델로 공존하는 포스-조던1 로우와 비교되어야 한다. 덩크는 어렸을 때는 좋아하는 신발의 카테고리에 포함되지 않았다. 덩크보다는 조던1 로우를 보다 선호했다. 몇개의 SB모델도 신었었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것은 보다 샤프한 쉐입을 가지고 있는 조던1 로우였다. 이것이 바뀌게 된 계기는 아무래도 바지 핏의 유행이 바뀌면서 였다. 확실히 딱 붙는 슬림핏의 바지에서는 덩크를 어떻게 매치해도 이상하지만 바지의 컷도 올라가고, 바지의 폭도 넓어지면서 덩크가 아무래도 어울리는 시대가 되었다. 정말 오래된 신발이기에 사실 스타일은 어느 정도 정형화되어있는 감이 있다. 오히려 포스보다 덩크는 신발 자체의 개성이 확실히 있기 때문에 개인..

Kicks 2022.04.04

한참 신고 나서 쓰는 주관적인 신발 이야기(2) - Josepht의 London

당연히 시멘트 제법의 구두는 기본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 맞다. 일단 수명의 차원에서 시멘트 구두의 제법은 접착제의 화학적 강도와 설계적 결함 여부의 문제에 많은 것이 걸려있기 때문에 굿이어웰트 제법을 비롯한 웰트 기반의 제법들과 비교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따라서 시멘트 제법의 구두는 결국 필연적으로 가격 경쟁력에 호소할 수밖에 없다. 이른바 가성비의 구두를 만든다면, 결국 그 구두의 디자인은 특정한 호불호에 의존하기보다는 대중적인 라스트에 호소하는 것이 자명해진다. 이런 점에서 조셉트의 더비들은 꽤나 흥미롭다. 궁극적으로 구두의 시장은 앞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다. 클래식 룩이 과거에는 일종의 유니폼의 지위를 가지고 있었다면, 이제는 그것도 하나의 트렌드와 기호에 의존하는 옷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Kicks 2022.03.06

한참 신고 나서 쓰는 주관적인 신발 이야기(1) - Air Jordan 1 Craft

에어조던 1에 대해서는 이미 유행이 한참이고 사실 끝날 조짐도 슬며시 보이고는 있지만 이미 클래식에 들어간 스니커즈다. 사견을 말해보자면 이미 이 신발은 반스의 어센틱, 컨버스의 척테일러(최근에 나오는 척70을 포괄하는)와 같은 반열에 오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신발 자체의 전반적인 역사나 사연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무의미하니 더 이야기하지 않을 생각이고, 한번도 안 신어본 사람에게 착용감은 절대 편한 신발은 아니다. 애당초 컵솔신발은 소재로 어떻게든 보충하지 않는다면 한계가 명확하고 에어포스1과 비교하자면, 발에 붙는 듯한 피팅감은 에어조던1이 더하지만 기본적인 쿠셔닝 자체는 에어포스1이 더 푹신한 느낌을 준다. 삽입된 에어의 차이도 있지만 중창의 두께 자체에서 오는 충격 흡수가 다르긴하다. 80년대에 ..

Kicks 20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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