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you have I been absent in the spring,

일상단상

이번 학기 강의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

Fulton 2012. 9. 1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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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재 연구

무슨 강의이건 교재 연구부터 시작하는 게 정석. 주교재-보조교재-참고문헌까지 일단 닥치는 대로 읽고 요약. 강조점 찾고 계속함.

 

2. 강의에 쓸 PPT 연구

내가 있는 데는 모두 강의에서 PPT가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PPT연구를 필요로 한다. 이 PPT는 같은 강의명으로 진행되는 강의와 모두 동일하기 때문에, 고정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내 스타일로 소화하기 위해서는 PPT연구가 잘 이뤄져야 한다. 뭐 꼭 필요하니 해야하는 경우. 차라리 내가 PPT나 키노트를 만들어서 쓰는 입장이라면 이 과정이 아마 PPT 제작이 될 듯.

 

3. 강의록 작성

내 스타일 강의를 녹아내는 과정이라 할 수 있음. 강의를 진행할 전체적인 스크립트를 쓰기 보다는 무슨 내용을 강의할지 간략하게 요약해서 함. 사실 과정 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들어가고, 강의록을 작성하면서 어떤 강의를 할지 시뮬레이션까지 이뤄짐. 시간 배분 및 농담 등등 대부분 이 때 구상이 이뤄짐. 그리고 꼭 넣어야할 디테일한 설명과 배제될 설명 모두 이 시간에 결정.

 

4. 강의

대부분의 애드립은 강의 일단 던져짐. 강의록을 따라가나, 기본적인 애드립은 이 시간에 떠올리고 함. 강의는 최대한 내가 소속된 곳과 과목의 특징에 따라 피곤에 쩔어있는 친구들을 깨우기 위해 최대한 노력함. 아직까지 여러 문제에서 보완해야할 부분이 있고 알아가야 할 게 있음

 

5. 반성문 & 피드백 작성

그날 수업에서 부족했던 부분, 내가 실수했던 부분, 그리고 내가 이거 나쁘지 않았던 시도였던 부분, 그리고 괜찮은 즉홍적인 발언 들. 그리고 질문들을 요약해서 작성함.

 

6. 반성문 및 피드백을 반영한 강의록 보강.

최후의 작업. 어차피 다음 학기에도 이 과목을 강의를 할 예정이기 때문에, 반성문의 부분을 강의록에 반영함.

 

이런 과정을 통해 1~2시간 강의가 완성된다. 언제나 작업의 프로세스를 정해두고 멀티 태스킹을 하면서 일을 해야 능률이 오르는 내 성향 상, 이렇게 정리해둘 필요가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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