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하고 있는 가장 메인은 영어공부이지만, 최근에 붙잡고 있는 책은 이 책이다. 사회과학적 접근에 대하여 조금은 극단적으로 비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만 여전히 국제정치를 다룸에 있어서 사회과학이 가지는 약점의 정수를 공격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 사실이다. 모겐소 이후의 국제정치는 모겐소의 전제를 유지하지만 모겐소의 방법을 바꾼 왈츠의 신현실주의였지만, 모겐소의 방법이 아예 사라진 것도 아니었고 왈츠의 신현실주의를 모겐소가 지적한 비판을 그대로 반영한 구성주의가 등장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모겐소의 이 책은 분명 의미가 있다.
사회과학적 방법론은 모겐소의 비판 이후에 굉장한 발전을 하여왔다. 모겐소가 비판한 당시의 사회과학적 방법론에 대해 그 약점을 사회과학적 방법론은 많은 부분 보완한 것도 분명 사실이고 모겐소가 비판했던 것 중의 몇몇은 과거의 먼지가 되어버린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사회과학적 방법에 대한 모겐소의 비판은 여전히 가치를 가진다. 특히 과학적 접근이 도덕적 맹목성에 빠지게 되었다는 개탄에 대해서는 크게 공감하는 바이다. 재밌는 것은 그가 바라본 자유주의 정치사상과 과학주의적인 사회과학 방법론 사이의 불가분 관계가 있다고 본 지점이었다. 실제로 많은 부분 자유주의적 접근은 과학적 방법론을 기반으로 성장하여왔고, 이는 민주평화론을 비롯하여 상호의존까지 생각해본다면 더더욱 그렇다. 그의 비판은 '상관성'이 '인과성'이 될 수 있다고 믿은 많은 자유주의자들의 주장에 대한 통렬한 지적이었다. 이는 오늘 날의 정치학의 흐름을 생각해본다면 분명 한번 생각해볼 점이 있다고 본다. 상관성을 극한으로 규명해 낸다면, 그것은 과연 인과성을 가질 수 있을까? 그것은 쉽게 대답하기 어렵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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