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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올릭의 책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결국 정치학개론을 강의하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단기억과 기억의 정치를 다루면서 이것을 정치학적인 학문 토대와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항상 고민을 했지만 제프리 올릭의 책을 열고 읽어 나가면서 내가 고민했던 문제들의 열쇠의 토대를 조금씩 만들어 나가는 기분이다. 그리고 현재까지의 공부의 층위를 높이려고 했지만, 기반을 다지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공부를 함에 있어서 아렌트와 베버를 차츰 차츰 읽어 나간 것이 결국 도움이 되고 있구나를 느낀다. 전혀 상관없는 분야나 텍스트가 연결되는 것을 보면서 공부를 함에 있어서 관련이 없다고 먼저 생각할 게 아니라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버리고 생략해야 할 것도 필요할 때가 있지만, 무조건 모든 것을 비운다는 것은 능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챙기고 가야 하는 것은 분명 챙겨야 하는 것이다. 아렌트와 베버를 다시 이 지점에서 만날지는 어떻게 알았겠는가?
바둑을 배울 때 들었던 가장 인상적인 말은 모든 사람은 결국 1급과 1단에서 만나게 되어있다는 것이었다. 어찌보면 정치학 공부도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은 다시 한번 만나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에 어떤 세부 분야의 공부도 결국 소홀히 할 수가 없는 것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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