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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Leon Lai(여명) - 呼吸不說謊(호흡불설황) 유니크한, 하지만 세기말적이었던 여명이 기억에 남는 노래.

by Hwajun Lee 2015. 6. 14.



중화권 엔터테이너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람을 꼽아보라면 언제나 류더화(유덕화), 가네시로 타케시(금성무), 리밍(여명)을 뽑는다. 중화권 엔터테이너 특징이 대부분 본업인 연기 뿐만 아니라 가수활동을 겸하는 데 한국에서의 가수로서의 리밍이라고 한다면, 대부분 중화권 엔터테이너들과 같이 사랑한 후에[각주:1]와 같은 발라드곡으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 그러나 가수로서의 리밍의 활동은 다른 중화권 가수와 차이를 보이는 데 일찍부터 댄스음악에 주목하고 거기에 본인이 직접 뛰어들었다는 것이다. 특히 리밍의 뮤직비디오는 특유의 코드를 가지는 데 뭔가 블록버스터를 만들고 싶지만, 예산부족을 느끼고 CG로 도배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은유를 통해 뭔가 기괴한 철학적 메시지를 전달하려 하는데 굉장히 컬트적이고 사실 유머러스하게 느껴진다. 사실 노라조의 니팔자야를 보면서 난 가장 먼저 떠오른 뮤직비디오는 리밍의 그것이었다.


이 노래는 2000년 12월에 발매된 Leon Lai Sandwich에 수록되어 있다. 한국에도 당시 불어닥친 유로비트 테크노 트렌드를 리밍이 어떻게 소화하는 지 잘 드러나는 노래다. 모처럼 생각이 나 찾아보았더니 세기말 정서가 물씬 났달까.

  1. 이 노래는 한국 드라마 주제가로도 사용되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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