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보통국가화가 상정하는 타자에서의 문제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부잔의 안보화 이론을 검토해볼 필요가 생겼다. 그리고 안보화 문제를 쓰다 보니 무엇이 안보화를 추동하는 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리하여 내셔널리즘에 다시 손을 대게 되었다. 주 관심은 “어떤 내셔널리즘이 안보화를 구축하는가?”였으나, 이를 진행하면서 기존의 내셔널리즘의 담론과 다른 분석틀을 구축할 필요가 생겼고, 이 지점을 파고 들어야 했다. 결과론적으로 시의성 주제를 다루기 위해 가장 시의성 없다고 여겨지는 분야의 문제들을 풀어내야 했다. 안보화이론은 기본적으로 화용이론이다. 그러나 안보화이론에서 ‘언어’를 드러내면 안보란 결국 권력 행사에 있어서의 ‘특수성’의 문제를 다루며, 그리고 이러한 ‘특수성’이라는 것은 결국 행위자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