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you have I been absent in the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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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제와 영토문제의 차이의 일본 민주당정부의 몰이해

최근 일본의 역사문제와 영토문제에서의 강경한 우익적 입장이 대두되고 그것을 민주당 정부가 옹호하는 듯한 경향을 논문으로 쓸 생각이 있다. 괜찮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 어쨌든 그것을 떠나서 일본이 최근의 동아시아 문제에서 어떠한 오판을 저질렀는가에 대해서 조금 지적해 보려 한다. 이것은 국내정치와는 다른 국제정치의 층위에서의 문제이다. 일본이 저지른 오판 중 최악의 실수는 영토문제가 독도 문제와 더불어 다오위다오-센카쿠까지 확대하였다는 점에 있다. 미일동맹이 고이즈미 때와 같지 않은 지금에 있어서, 영토 문제의 표면화가 동아시아 전반에 이렇게 대두되는 것은 사실 일본에게 위험한 전략이었다. 비록 그것이 국내정치적 문제에서 출발한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일본에게 도움이 될 것은 전혀 없었다. 일본..

호전성과 문화-제레미 블랙의 『전쟁은 왜 일어나는가』를 읽고

전쟁은 왜 일어나는가저자제레미 블랙 지음출판사이가서 | 2003-03-21 출간카테고리정치/사회책소개잘 짜여진 분석 틀과 간결한 형식을 사용하여 한 세기 반 동안 ... 제레미 블랙은 전쟁의 원인에 대하여 호전성과 그 호전성과 관련한 문화에 두고 있다. 여기에서 문화는 단순히 한 국가의 문화는 문명에서 비롯된 문화 뿐 아니라 범위의 광의로서의 문화로, 국제 및 지역적으로 공유되는 인식까지도 여기에는 포함된다. 문화라는 개념도 모호하지만 어찌 되었든 정의 자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사실 문제는 호전성이다. 제레미 블랙은 기존의 국제정치이론(국제체제이론, 동맹이론)보다는 특정시기의 문화 및 사회와 국제체제의 호전성의 주목하고, ‘위험 선호’와 국제 분쟁의 작용-반작용 과정에 가해진 충격에 주목하는 것이 ..

이번 학기 강의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

1. 교재 연구 무슨 강의이건 교재 연구부터 시작하는 게 정석. 주교재-보조교재-참고문헌까지 일단 닥치는 대로 읽고 요약. 강조점 찾고 계속함. 2. 강의에 쓸 PPT 연구 내가 있는 데는 모두 강의에서 PPT가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PPT연구를 필요로 한다. 이 PPT는 같은 강의명으로 진행되는 강의와 모두 동일하기 때문에, 고정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내 스타일로 소화하기 위해서는 PPT연구가 잘 이뤄져야 한다. 뭐 꼭 필요하니 해야하는 경우. 차라리 내가 PPT나 키노트를 만들어서 쓰는 입장이라면 이 과정이 아마 PPT 제작이 될 듯. 3. 강의록 작성 내 스타일 강의를 녹아내는 과정이라 할 수 있음. 강의를 진행할 전체적인 스크립트를 쓰기 보다는 무슨 내용을 강의할지 간략하게 요약해서 함. 사실..

일상단상 2012.09.13

인상비평에 불과한 마운틴 라이언 후기

마운틴 라이언을 쓰는 중인데 생각보다 훌륭하다. 일단 가볍다는 느낌이 가장 강하게 든다. 사자(Lion)보다 퓨마(Mountain Lion)이 가벼운 것은 당연한 일인가? 가볍고 뭔가 최적화가 잘 되어 있다는 느낌이다. 윈도우 XP 두 번째 서비스 팩을 보는 느낌이 든다. 단지 이런 운영체제 업그레이드가 서비스 팩 수준으로 그쳐서는 안 되지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궁극적으로 윈도우의 버전 업그레이드와 OS X의 버전 업그레이드라는 것이 조금은 다른 개념이기 때문에 윈도우 수준의 엄청난 변화는 사실 크게 바라지 않는다. (물론 그런 변화가 있다면 분명 신선할 테지만 말이다.) 일단 최적화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라이언은 변화가 적지 않았지만 뭔가 기능적인 부분이 돌아 갈 때 뭔가 버벅거린 다는 느낌이 조금이..

일상단상 2012.09.11

전주에서의 커피 한잔하기

전주 삼백집에서 문득 오기사님의 일러스트를 보았다. 늘 오기사님의 책을 재밌게 보는 사람으로서 삼백집에서의 일러스트는 뭔가 반가웠다. 동시에 삼백집이 오기사님의 일러스트를 마음껏 우려먹는 다는 느낌도 동시에 들었다. 여기서 전주에서의 미스테리의 실마리가 보이는 듯 했다. 삼백집 옆에 ‘납작한 슬리퍼’라는 매우 모던한 분위기의 카페가 있는데, 이 카페의 인테리어와 설계에 혹시 오기사님이 개입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삼백집은 콩나물국밥집으로서 전주에서 맹위를 떨치는 집이지만, 사실 카페 경영 및 카페 디자인의 노하우는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혹시 오기사님이 여기에 개입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 것이다. 전주는 사실 카페 문화가 막 크게 발전한 동네가 아니다. 솔직히 한옥마을 ..

일상단상 2012.09.07

일본의 전쟁책임과 피해자 의식, 그리고 정당화

한동안 지나친 한국의 내셔널리즘을 비판해왔지만, 결국 해야할 작업이기에 일본의 피해자 의식과 전쟁 책임, 그리고 정당화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써보도록 하겠다. 과거사 문제에서 일본 국민들이 가장 많이 도망갈 수 있는 명분은 나치 독일과 달리 전쟁에 국민들이 동의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즉 국민들은 여기에서 자신들이 찬성하지 않은 전쟁에 말려 들어갔으며, 결국 일본 국민은 피해자라는 논리가 가능하다. 실제로 일본 내의 진보적인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와 더불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폭으로 촉발되는 일본의 전쟁참화에 의한 피해자 의식은 이러한 논리 구조를 통해 가능하다. 하지만 과연 일본이 피해자이기만 할까? 그것은 아니다. 적어도 식민지 범죄에 있어서 일본 국민은 면죄부를 받을 수 없는 문제다. 물론 한국에..

연필로 하는 필기를 싫어함으로서 더 나아가기-목적론적 가치의 남용과 오독에 대한 다짐.

나는 연필을 거의 쓰지 않는다. 그러한 연유에는 악필이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된다. 나는 흘려 쓰는 악필인데, 이러한 악필로 연필을 쓰면 아무것도 분명하게 써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악필이라는 것이 더 도드라진 다. 실제로 만년필에 관심을 가진 이유도 이런 악필 때문이니, 연필은 거리가 참 멀다. 이런 저런 이유로 좋은 연필을 받을 때도 아낌 없이 뿌릴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연필을 쓰지 않기 때문이다. 부작용이 있다면 연필로 하는 데셍이나 이런 것과도 전혀 친해지지 않았다는 것. 뭐 근데 내가 그런 활동을 얼마나 하겠는가. 혹자는 연필에 사각거리는 감각과 연필을 깎으며 느껴오는 그 감촉이 연필을 쓰게 하는 동력이라고 말해주었다. 그러한 감각과 감촉이 굉장히 사람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다는..

일상단상 2012.08.29

사이버스페이스에서의 개인의 포스팅에 대한 가치판단에 대하여.

최근에 드는 생각인데 확실히 나는 페이스북이나 싸이월드와 같은 류의 sns와는 잘 안 맞는다. 주위 친분적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이러한 서비스는 집 뒤 정원 꾸미듯 sns를 다루는 나에게는 사실 뭔가 버겁다. 차라리 트위터가 본인에게 잘 맞는 것도 그러한 이유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냥 내가 쓰고 싶은 말 쓰고 벽에다 푯말 달 듯이 쓰는 트위터가 주위 사람들이 왔다갔다하는 것이 주가 되는 페북이나 싸이보다는 더 맞는 듯하다. 사실 본인이 sns를 어떻게 쓰던지 간에 그것을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게 싫다. 허세를 부리면 어떻고, 비련의 주인공이 되면 무슨 상관인가? 좀 찌질하고 징징되는 것에 무슨 상관인가? 싫으면 싫다고 말하거나 구독 및 친구를 끊으면 되는 것이지……. 당신이 그 사람을 책임 못 지..

일상단상 2012.07.17

탈냉전 이후 한일관계의 역사문제의 패턴화에 대한 서문

한일관계는 양국간의 우호관계와 지속적인 협력 증진에도 불구하고 불신과 반감이 존재하며, 양국관계의 역사문제에 의해 불신과 반감이 조장된다. 이는 양국관계의 변동과 기복으로 연결된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에 걸쳐 나타난 본 논문은 기존의 선행연구들과 달리 한일관계에서의 역사문제의 패턴을 행위자라는 함수를 놓고 분석하여 현재의 한일 양국관계의 역사문제가 어떻게 진행되며 지속성을 갖는지에 대한 함의를 도출하려 한다.일반적으로 한일관계의 패턴은 선제적 움직임을 가지는 일본과 그에 대한 대응을 하는 한국에 의해 이뤄져왔다. 그리고 여기에서 단순히 정부영역뿐 아니라 관료와 미디어, 그리고 민간영역의 시민단체까지 행위자로서 개입해왔다. 그렇다고 해서 이러한 행위자들은 단순히 하나의 패턴으로만 기능하는 존..

IR세미나 후기

IR세미나 후기를 쓰는 지금은 사실 IR세미나가 끝난 지 오래인 이야기이다. 지금에 와서 이런 이야기를 쓰는 ‘명분’이 어디에 있을까하는 고민은 했지만 반성이 있어야 진보가 있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 점차 나아지리라는 일종의 신앙적인 믿음에서 비롯된다. 이것은 합리가 아니다. 일종의 신앙이고 나의 태도(Attitude)의 문제라고 생각한다.처음에 내가 이런 일을 할 자격이 있는가 하는 고민을 했다. 분명 비전공자들보다야 많은 공부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내가 국제정치이론 전반을 꿰뚫고 있는 지에 대해서는 나 역시 부족한 부분이 적지 않았다고 생각해왔다. 그랬기에 매 방학마다 텍스트를 혼자 틀어박혀 읽고 되새기고 했었다. 그 과정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적어도 방법론 차원에서는 대학원을 처음 ..

Politics 2012.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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