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you have I been absent in the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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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268

르낭의 『민족이란 무엇인가』를 읽는다. 1-1 독일 통일과 보불전쟁

서두에서부터 25쪽까지 르낭은 독일과 프랑스라는 Nation에 있어 ‘국민국가’의 창설까지의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 그 서술 중간 중간에 대해서는 큰 어려움 없이 주욱 르낭의 서술을 따라오면 독일과 프랑스의 국민국가의 형성에 대해 크게 무리 없이 이해할 수 있다.사실 전 포스팅에 대한 이해에서도 크게는 ‘국민국가’가 독일과 프랑스에서 어떻게 전개되었는지에 대한 이해를 한다면 사실 크게 무리는 없다.하지만 25쪽부터 서술은 연장된 동시에 다른 측면을 맞이 한다. 다른 모든 것들과 마찬가지로 이 문제에서 1838년이라는 해의 운명은 당시에는 해결할 수 없었던 문제들을 야기한다.. 독일 통일이라는 문제는 갑작스럽게 제기되었다.[pp25~26] 르낭은 이 장에서 나폴레옹 3세의 사부아와 니스 병합을 이로운 점보..

고전읽기 2011.01.21

르낭의 『민족이란 무엇인가』를 읽는다. 1-1 프랑스와 독일의 역사적 기원과 진행

본고의 서술의 방법론적인 아이디어는 엄밀히 말하면 마루야마 마사오의 『'문명론의 개략'을 읽는다』에서 많은 부분을 따왔다. 가볍게 언급하는 듯하면서 자신의 해석과 견해, 그리고 배경에 놓은 사건들에 대한 서술을 첨가하면서 후쿠자와 유키치의 저서인 『문명론의 개략』에 대한 주석을 단 위의 저서는 본고를 만드는 데 있어 어떻게 고전에 대하여 주석을 달 수 있는 지에 대하여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한 대작이다. 본인은 이를 밝히며 이에 대한 존경을 마루야마 마사오에게 표하는 바이다. 르낭은 『민족이란 무엇인가?』에서 서두를 프랑스와 독일의 전쟁문제로 시작한다. 나폴레옹 3세 시절 프랑스는 독일로부터 위협을 받았었고, 실제로 보불전쟁은 발발하였고 프랑스의 패배로 종결된다. 이 과정에서 알자스-로렌은 독일로 편입되게..

고전읽기 2011.01.20

누텔라에 대하여..옐레나 코스튜코비치의 『왜 이탈리아 사람들은 음식이야기를 좋아할까?』에서 인용

1964년은 '이탈리아의 기적'이 있었던 시기다. 비틀즈의 인기로 세상이 떠들썩했던 당시 이탈리아도 미국의 땅콩버터에 도전하는 새 제품을 만들어내 세상에 이탈리아 음식의 명성을 알렸다. 바로 초콜릿 공장 주인이었던 피에트로 페레로와 조반니 페레로 형제가 잔두이아 크림의 또 다른 신제품을 이탈리아 시장에 내놓았고, 이후 세계시장으로 진출했던 것이다. 간식용 빵에 발라먹기 적당한 이 크림에 피에몬테 사람들은 영어 '너트nut'의 어근에 아주 부드러운 이탈리아 접미사 '엘라ella'를 붙여 '누텔라nutella'라는 이름을 지었다. 이 크림은 발음되는 소리처럼 맛도 가볍고 경쾌하고 부드러웠다. 완벽하게 이탈리아적인 이 누텔라는 당시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크림부문에서 굳건한 자리를 차지했다. 심지어 다이어..

일상단상 2011.01.18

왜 Nation을 민족이라 함부로 번역하고 이해하려 하는가?-Renan의 민족이란 무엇인가를 읽기전에.

Nation, 그리고 Nationalism에는 사실 많은 오해가 존재한다. 그중 가장 큰 오해는 Nation을 아주 자연스럽게 '민족'이라고 번역하는 것이고, 그 다음으로는 Nationalism을 아주 자연스럽게 '민족주의'라고 번역하는 것이다. 사실 이 둘중에 더 큰 오해라면 Nation을 아무렇지 않게 '민족'이라고 번역하는 것이다. Nation이라는 개념에는 '민족'뿐 아니라 '국가'와 '국민'이라는 관념이 모두 포함한다. 물론 Nationalism을 '민족주의'라고 번역함이 현재의 통례에 있어서 크게 어긋남이 없는 부분이 사실 더 크지만 Nation을 쉽게 '민족'이라고 번역하거나 이해해서는 안된다. 그 이유에는 Nation이 어떻게 형성되는가에 대해서의 문제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국어적인 의미..

어떤 Engagement여야 하는가?

본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면 Victor Cha와 David Kang의 『북핵퍼즐』이라는 책에서 Victor Cha의 저술 부분을 유심히 보시면 보다 더 많은 이해를 하실 수 있습니다. 이 글은 본래 토론 사전 제출용 글이기 때문에 인용 부호들은 다 생략되어 있음을 양해 바랍니다. 대북정책에 있어 김대중-노무현 정부에 있어서는, 유화정책을 기반으로 한 Engagement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이른바 ‘햇볕정책’(Sunshine Policy)는 기본적으로 유화적인 Engagement의 방책으로 통합이론을 접목하여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는 정책이었다. 이러한 정책의 목적은 처음은 대북관계 개선이었으나 김대중 정권에 들어서 북핵문제가 심화되면서 북핵문제의 관리가 병행적인 방법으로 추가되면서 두 가..

2004년에 바라보는 연평도 포격

위 논문은 2004년에 나온 당시 국제문제조사연구소에 소속되어 있던 채규철의 논문인 『북핵문제의 전개 시나리오와 해결방향』이다. 2004년에 나왔지만 이 논문의 서술을 연평도 포격과 연결시키면 무슨 생각이 드는가? 위 논문과 연평도 포격은 다른 점은 첫째, 백령도가 아닌 연평도였다는 점, 그리고 단거리 미사일이 아닌 단거리 미사일과 같은 계열의 야포공격이었다. 이 논문은 부시 정부 집권 당시 북핵문제 전개 시나리오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을 예측한 것으로 북한의 해상 분쟁이 아닌 육지로의 공격을 정확히 예측한 논문이기도 하다. 채규철은 위 논문에서 북핵문제 해결에 있어 조건부 포용(engagement)과 협상력을 제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조건부 포용에는 조건부 위협이 포함되어 있으며 북핵 ..

나에게 음식이란

개인적으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걸 참 좋아한다. 글쎄 뭐랄까 먹는 데 그리 돈을 아끼지 않는달까? 그리고 그 '맛있다.'라는 기준에는 균형이 잡혀 있어야 한다는 것이 필히 포함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코스 계열의 요리를 좋아한다. 양식을 먹어도 파스타나 브런치만 먹는 것보다는 프랑스식 특유의 조금조금 나오는 코스를, 스시도 좋아하지만 일식집에서 나오는 코스요리를, 한식의 고기요리도 좋아히지만 한정식을, 그리고 중국집에서도 단순히 식사메뉴보다는 막 시켜놓고는 먹는 코스요리를 좋아한다. 물론 디저트까지 다 나오는. 왜이리 먹는 것을 그리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경제적으로도 딱히 그리 여유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그래도 먹는 데에는 사실 인색하지는 않으려 노력한다. 단 것도 좋아하고 커피는 좋아하는 정..

일상단상 2011.01.03

여섯 번째 편지

엘 포페에게 편지가 빠르지 못한 점을 사과하네. 써야할 글이 너무 많았고 나에게 밀린 사무가 너무 많았네. 그 사무를 처리하는 것도 나의 의무였기 때문에 피할 수가 없었네. 자네에게 편지를 못보낸 변명이란게 길어선 안된다고 생각하네. 난 자네에게 많은 힘을 기울여 쓰고 있지만 그것이 쉽지 않음을 이해시키고 싶네만, 어떻게 말하던지 그것이 변명임을 난 알고 있네. f1얘기를 해보려 하네만. f1대회는 정말 서울과 먼 영암에서 치뤄졌었지. 잘치뤄졌다고 생각하는가? 난 생각보다 잘 치뤄졌다고 생각하는 터이네. 물론 아쉬운 점이 너무 많았지. 숙소는 러브호텔로 엉망이었고, 교통이나 이런 것도 엉망이었고 시설도 완성이 안되었다는 얘기도 들었네. 뭐 어쩔 수 없었단 말을 하고 싶지 않았네. 근데 이러한 비판과 대안..

한나 아렌트의 '전체주의의 기원' 읽기를 시작하며

한나 아렌트를 왜 읽는가? 최근의 작업 중에 있어 개인적인 작업의 방향은 전반적으로 여전히 한국은 한국의 특수성이 강조되기 이전의 휴머니즘적, 혹은 서구 문명의 개념에서의 ‘보편성’이 더 강조되어야 한다는 쪽의 논지로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한국의 특수성을 배제하자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러한 특수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한국은 매우 독특하고 보편성과 특수성을 취사 선택하는 논리로 진행되어 가는 것이 문제이다. 즉 특수성을 살리기 위해 보편성을 포기해야 한다는 논지이다. 그것이 보편적 ‘인간’의 문제일지라도 말이다. 이는 한국에서 발현되는 독특한 전체주의의 형태라는 느낌도 강하다. 뭐 사실 이런 논지는 후쿠자와 유키치가 비판한 1910년대의 일본에서의 히라타 국학의 계열이 주창한 ‘국체론’에서 파생된 천황..

고전읽기 2010.11.26

다섯번째 편지

어느새 문제가 복잡해진지도 꽤 오래되었다는 느낌이네. 이렇게 편지를 보내면서 우리의 문제도 많이 심화된 느낌이네. 어느새 서울이 비교우위로 내세우는 문화적 가치에 대하여 논하게 되다니, 세월이 빠르다는 느낌도 들지만 여기서 그 세월은 흔히들 말하는 세월이라기 보다는 우리가 논하는 언어들이 생각보다 많았다는 느낌이 드네. 그냥 한가지 드는 생각이 있는 데 이야기를 하기 이전에 좀 당부하도록 하겠네. 우리의 일상이 이 논의를 함몰하지 않았으면 하네. 물론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으니 영향을 받지말라, 그것을 단절하라고는 얘기를 할 수도 없고 이렇다 저렇다고 말할 수는 없는 바이네. 하지만 이러한 논의는 논의라는 본질에 있음에 의미가 있다는 것을 언제나 상기하길 바라네. 물론 역으로 일상이 논의에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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