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you have I been absent in the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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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269

Alexander Wendt의 ‘진보적’ 이론에 대한 설명

Waltz를 비판하면서 이른바 구성주의를 ‘힛트’시킨 Wendt는 Waltz의 이론관에 대응하는 ‘진보적’ (1) 이론을 제시한다. Waltz의 이론관과는 별개로 Wendt의 이론관은 독립변수와 종속변수간의 종합적이고 구성적 설명을 제시하려 한다. 이는 Waltz가 주장하는 ‘단순화’를 통한 이론이라는 방법론이라는 측면은 같지만 그에 대해 도출되는 설명은 단순히 독립변수와 종속변수 간의 관계를 설명하는 것이 아닌 전면적 총체를 설명하려 함에 있다. Waltz와 비교를 한다면 Wendt의 이론관과 무슨 차이를 가지는 지 참고가 가능하다. 이론은 시간의 변화에 따른 변수의 움직임을 설명해야 한다. 진보적 접근은 종속변수에서 변이를 야기위한 수단, 그리고 그 변이의 모집단에 대한 셜과를 선별하기 위한 기제를 ..

Kenneth Waltz의 『국제정치이론』을 읽고 -1- 이론에 관한 방법론에 대하여.

이미 고전이 되어버린 책에 대해 논한다는 것은 사실 부담이다. 게다가 그 저자가 살아있고 살아 있는 거장이라면 더 부담이 된다. 국제정치학에서 신현실주의라는 새로운 시대를 연 Waltz라면 더욱 난감해진다. 이미 그의 저술들은 어마어마한 고전이고 Man, State and War라는 박사논문으로 이미 거장이 된 그의 책, 특히 그의 전문 분야인 방법론과 IR이론을 다루는 『국제정치이론』을 리뷰한다는 것은 정치학도에게는 사실 어마어마한 부담이다. 그의 책을 전면적으로 비판한다거나 평하기에는 나의 내공으로는 여전히 역부족이며 사실 그러한 작업은 다른 뛰어난 국제정치학자들이 이미 해왔다. 내가 『국제정치이론』에 대해 가장 큰 깨달음을 얻은 부분은 사실 1장이었다. 1장에서 제시된 ‘이론’과 ‘법칙’에 관한 방..

고전읽기 2011.07.03

민족문화의 소유권에 대하여.

잠깐 스쳐갔다면 스쳐갔다고 말할 수 있지만, 중국의 아리랑 무형문화재 지정은 다시 한번 ‘동북 공정’과 연계되며 한국의 대중을 자극하였다. 엄밀히 말해서 필자는 왜 이렇게 자극되는지 ‘심정적으로’ 다가 오지 않는다. Nation의 문제에 있어 나름 공부가 적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이러한 한국 대중의 반응이 납득 되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는 뒤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부연해 보도록 하겠다. 한국의 대중이 중국의 아리랑 및 조선족 문화에 대해 무형문화재 지정에 대해 반감을 가지는 것은, 중국이 한국의 민족 문화를 침탈하려 하는 의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일단 여기에서 두 가지가 검증되어야 한다. 하나는 과연 중국은 한국의 민족 문화를 침탈하려 하는 의도의 여부와 둘째는 과연 다른 민족의 문화가 문..

KPOP에 대한 망상

KPOP에서의 아이돌의 비중은 적지 않은 비중이다. 엄밀히 말하면 한류안에서의 KPOP은 결국 아이돌이 만들어 왔고 아이돌이 진행해왔다. 최근의 유럽에서 특히 SM 엔터테인먼트의 공연으로 표면화 된 유럽에서의 KPOP으로 그 설명을 한정한다면, 유럽에서의 KPOP 열기는 결국 KPOP의 기획이라기보다는 KPOP의 열광하는 유럽의 팬들이 만들어 낸 하나의 열기였다. 놀랍게도 이러한 열기는 갑자기 확 불타오른 건 사실이지만 생각보다 ‘서브컬쳐’로서 이 층은 단단한 편이다. KPOP 전체의 팬덤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들은 이야기들은 참 많다. 많은 이야기들의 팩트가 이렇다고 확인하기가 쉽지 않지만, 거의 1년전부터 난 이러한 현상을 직접 보았고, 이들의 이야기를 듣자면 KPOP의 열기는 한 2년 정도 되었다고..

음악 이야기 2011.06.23

Band(가칭) 제안서

본 Band의 목적은 저술을 활동을 하는 Band이다. 본 Band의 창립 이유는 음악과 미술도 Co-working을 하는 Band가 존재하나, 학술 및 저술 목적의 Band가 없는 것을 통탄하고, 이에 대해 필자가 자급자족을 목적으로 이렇게 창립을 제안하는 바이다. 본 Band는 저술 활동의 방향을 가리지 않는다. 본 Band는 저술 활동에 결과를 내며, 그를 진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Band는 외연이 확대될 때까지 단일 Band의 하나의 저작물 이상을 진행하지 않기로 한다. (c.)항에 외연 확대에 기준은 5명 이상으로 Band가 확장되는 시기를 말한다. 하나의 저작물은 페이지 15매 이상을 기준으로 한다. 본 Band의 저술 방향은 지나친 추상성을 지양한다. 본 Band의 저술 방향은 구체..

일상단상 2011.06.22

친구의 질문을 듣고-대통령과 여당의 관계 ; 정당정치의 측면을 중심으로

한 친구한테 의견을 묻는 연락이 왔다. 대통령이 소속해 있는 여당을 지지하고 밀어주는 것이 정당한 지에 대한 여부이다. 한국 정치를 돌아본다면, 이 문제에서 자유로운 대통령이 없다. 이 문제에서 자유롭고 자 대통령이 임기 말 레임덕에 이르러 탈당을 하는 경우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문제는 지속적으로 터졌다. 이러한 문제를 없애고자 당권과 대권을 구분하는 시도를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참 쉽지 않은 문제이다. 일단 대통령이 여당을 지지하고 밀어주는 근거로는 대한민국이 대통령제와 내각제 사이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계파가 정당 정치를 압도하는 현실에서 대통령이 정당 내 정치와 행정부를 넘어서 의회 정치에 까지 관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실을 분석함에 있어 대통령이라는 자리의 권력욕으로 보는 세간의..

한 인용구를 보고.. 르낭과 보드리야르

학살의 망각도 학살의 일부이다. 왜냐하면 학살의 망각은 또한 기억의 학살이며, 역사의 학살이고, 사회적인 것 등의 학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망각은 또한 사건만큼이나 본질적인 것이다.-장 보드리야르,『시뮬라시옹』 이 글은 분명 에르네스트 르낭의 망각도 기억으로서 Nation이 만들어지는 데 기여한다는 문장에 대한 보드리야르식 재해석이라 할 수 있다. 다만 보드리야르는 여기서 르낭보다 조금 더 급진적으로 나아갔는데 그것은 학살의 망각을, 역사의 학살과 사회적 관념의 학살로 동치시켰다는 것이다. 르낭은 망각에 대해서 집단 망각과 집단 기억의 매커니즘은 결국 같으며 이는 하나의 민족공동체를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한다고 지적한다. 보드리야르는 망각에 대해서 르낭과 달리 '타자에 대한 폭력'을 지적했다. 하지만 르..

Buzan & Hansen의 국제안보론을 읽고.

국제정치학, 그 중에서도 사실 가장 엄격한 분야라면 신현실주의의 손 때가 가장 묻은 국제안보, International Security라는 분야에서 Buzan은 신현실주의 진영에 속하지 않으면서, 사실 국제정치학의 비주류인 유럽을 지키고 있으면서도 나름 주류로부터의 인정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엄밀히 말하면 Buzan과 Hansen이 속하는 코펜하겐 학파는 넓은 의미에서는 구성주의의 진영에 속하지만 신현실주의 진영으로부터 논쟁의 대상이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동시에 국제안보라는 학문을 다루는 진영에서 현실주의, 자유주의, 구성주의 진영 모두에서 사이비로 취급되거나 아예 배제되는 것도 아니며 오히려 현실주의나 구성주의 진영에서 모두 하나의 학파로서 인정받고 있다. 이는 사실 대단히 놀라운 일이다. 이..

연구실 복귀-웬트의 구성주의에 대한 짧은 메모

연구실 복귀입니다. 논문보다는 리딩과 구상에 충실할 생각입니다. 실제로 보는 것은 다 책이고 이 텍스트들이 어떻게 돌아올지에 대하여 고민 중입니다.일단은 지금은 그리해야 할 때인듯 합니다. 혹자가 웬트의 구성주의는 왈츠에 대한 비판으로만 작동할 뿐 어떠한 실증적 이론을 제시하지 못한다 했는데 엄밀히 말해 웬트의 구성주의는 실증적 차원에서 전개하는 이론이지, 결코 유럽식 포스트모더니즘과는 분명 차이가 존재합니다. 그것이 유사해 보인다고 그렇게 쉽게 말할 수는 없는 이론입니다. 코펜하겐 학파의 Buzan 역시 웬트의 구성주의를 통상적 구성주의로 명명하고 이는 실재적이고 인식론적인 기존의 전통주의자의 연구의제에 순응한 전통주의자라고 언급합니다.1) 유럽 분들이 보기에는 웬트 역시 포스트모더니즘을 차용한 전통주..

독서와 가설의 근황이야기

내가 책을 정말 제대로 집중해서 읽는 방법은 도서관을 가서 대출을 해서 보는 것이 아니라 책을 사는 것이다. 본인은 책을 험하게 쓰지는 않지만 책을 보기 위해서는 내가 소유했다는 일종의 '관념'이 얼마나 중요한지 요새 깨닫고 있다. 최근에는 Buzan과 Wendt의 책을 보고 있으면서 그전에 대출해서 볼때에 지나쳤던 부분들이 이렇게 확 의미가 다가옴에 대해 책에 대한 소유의 관념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고 있다. 공부를 하나씩 하나씩 하다보면서 여러가지를 느끼지만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은 그동안 이렇게 부족했다는 생각과 동시에 아직도 읽어나갈 것은 많지만 어쨌든 읽어나갈 수 있구나라는 안도감이다. 최근에 있었던 몇몇 사건과 내 인생에서 발생한 주위에 몇몇 사건을 종합해보니 가설 하나가 성립했고, 그 가설을 ..

일상단상 201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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