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보기288 '사적 추모'에 대한 서언 동북아시아의 3국. 즉 한 중 일이 가지는 추모와 기념의 형태는 사실 유사하다. 대부분 이러한 추모의 형태의 원천으로서 나타나는 것은 바로 ‘사당’과 ‘위패’의 형태이다. 사실 이러한 ‘사당’과 ‘위패’의 추모의 단위는 본래 하나의 혈족, 혹은 인척 이상을 넘지 못한다. 즉 ‘사당’과 ‘위패’로 나타나는 추모의 형태는 궁극적으로 개인적이며 어떠한 공동체의 합의나 혹은 합리에 의한 추모가 아닌, 당위와 윤리로서의 추모의 성격을 가진다. 또한 대부분의 추모의 대상이 공동체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도덕적 개인을 지향한다. 그리고 또한 대부분 추모와 기념이 추모와 기념 대상이 공동체와 공적 체제에 기여한 ‘삶’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그 대상의 개인적인 ‘희생’과 ‘죽음’을 겨냥하고 있다. 이러한 형태의 추모를.. 2012. 3. 29. 나치즘과 독일법 [가디언 2012 2. 24일 기사 일부 번역] 모 트윗봇에서 나치즘과 독일 국내법의 정황을 설명한 팩트 상황이 있는데, 사실 관계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이런 글을 쓰게 되었다. 이 글은 독일 국내법에서 나치즘과 관련한 불법 규정과 또한 합법인 경우를 나열한 것이다 참고 바란다. 불법인 상황 1. 다음과 같은 슬로건을 말하거나 외치거나 쓰는 경우 불법. - 하나의 민족! 하나의 제국! 하나의 총통![Ein Volk! Ein Reich! Ein Fuhrer] - 피와 명예[Blut und Ehre]-히틀러 유겐트 - 충성은 나의 명예[Meine Ehre heisst Treue]-SS 2. 히틀러의 조각이나 초상화를 전시하는 행위. 단 교육적 목적으로 역사책과 박물관에서 전시하는 행위는 제외 3. 나치십자가(스바스티카) 문신과 그래피티 4. SS의 심.. 2012. 2. 27. 서울에 대한 고민의 연장에서의 한국을 생각한다.-『서울은 도시가 아니다』를 읽고- 서울은도시가아니다 카테고리 역사/문화 > 문화일반 지은이 이경훈 (푸른숲, 2011년) 상세보기 이 책은 사실 건축학도가 쓴 책이다. 그렇기는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의 내용이 흔히 말하는 도시사회학과 무엇이 다른지 잘 알 수가 없었다. 마누엘 카스텔스의 저서보다도 오히려 간결하고 서울이라는 도시의 공간적 문제와 더불어 사회적 문제를 합리적이고 논리적 차원에서 잘 보여주는 이 저서는 참으로 보면서 놀라웠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은 이 책을 다시 쓰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평소에 서울이라는 공간에 가지고 있던 문제 의식이 그대로 반영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조금 더 내 언어로 풀어냈으면 하는 ‘욕구’가 생겼다. 물론 그것은 부질없는 일이다. 이미 완성된 글에 무엇을 더한다는 것은.. 2011. 10. 8. 샤이닝이라는 이름의 마음달래기 그저 어지러운 마음을 가지고 살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 시절이 지나간 가장 큰 이유는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과 사람들이지만, 노래 한곡도 분명 큰 전환을 준 것은 사실이다. 이 노래가 왜 나에게 그런 의미가 되었을까? 사실 지금에 와서도 아직 잘 모르겠다. 이 노래가 내 삶에 다가온 것도 노래가 세상에 나온지 조금은 시간이 지난 후였고 난 아직도 이 노래가 수록된 앨범을 좋아하지 않는다. 앨범의 구성을 중시하는 나이기는 하지만 이 노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삶에서 중요한 노래라고 말하고 싶다. 자우림의 “샤이닝”. 사실 이 노래는 김윤아 특유의 자의식 과잉이 나타나는 노래다. 모든 예술은 사실 결여와 과잉을 통해 동기부여가 되고, 결여와 과잉을 나타냄으로서 표현기법이 생겨난다. 김윤아의 많은 노래는 .. 2011. 9. 10. 르낭의 『민족이란 무엇인가』를 읽는다. 2-2 르낭의 기존의 Nation에 대한 설명들에 대한 비판 르낭은 기존의 Naiton을 규정하는 여러가지 요소들에 대하여 그것이 근본적인 요소가 아님을 지적한다. 여기에서 르낭의 비판의 대상은 주로 피히테가 규정한 Naiton의 요소가 많다. 대표적으로 종족, 언어, 영토를 분명히 지적하고 있다는 점에서 르낭은 피히테나 혹은 그를 비롯한 여러 Naiton에 대한 기존의 담론 들에 대한 비판을 목표로 하고 있음에 분명하다. 우선 르낭은 왕조, 혹은 왕조 국가와 Nation은 별개라는 말에서부터 출발한다. 이러한 배경에는 프랑스 대혁명이 기반하고 있으며, 아직 왕조가 잔존하고 있으며 또한 Nation의 출발이 왕조 였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Nation의 존속과는 별개의 관념임을 지적한다. 하나의 Nation은 왕조라는 원칙 없이도 존재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왕조에 .. 2011. 9. 2. 세력균형이론의 심화로서의 위협균형이론-Walt의 The Origins of Allinances를 읽고 OriginsofAlliances(CornellStudiesinSecurityAffairs) 카테고리 인문/사회 > 정치학 지은이 Walt, Stephen M. (Cornell, 1900년) 상세보기 Waltz이후에 가장 통찰력있는 현실주의 이론 전문가 중 한 명중에서 Walt의 이름은 빠지지 않는다. Walt라는 이름이 사실 Waltz와 헷갈리기도 딱 좋은 이름이지만, 사실 Waltz와는 분명 조금은 다른 입장이다. 그렇다고 Mearshimer와 학제적 차원과 연구가 비슷하진 않지만 분명 대부분 외형 상 Walt와 Mearshimer와 함께 하고 있으며, 중동이라는 지역연구를 토대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거시이론을 바라보려 한 Waltz하고는 분명히 다르다. 하지만 Walt는 Waltz의 신현실주의를 .. 2011. 9. 1.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 48 다음 728x90 반응형